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30 / 일요일 아침

커피앤레인 2007. 6. 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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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

 

 

누군가 교회에 나오라고 전화를 하였다.

몇번 얼굴을 뵌  권사님이었다.

권사는 여자중에서도 신앙심이 깊고 연륜이 많은 분들이 대부분인데

그분 역시 열의도 많고 애살도 많았다.

 

밤새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더니 아침에사 그치는듯하였다.

때로는 굵었다가 때로는 가늘어지기도 하였는데 마치 작년 봄 비슷했다.

작년 봄에도  하루걸러 하루 비가 와서 몬 비가 이리도 많이 오노,,,,,,,,,,,,,,하고

하늘을 쳐다보곤 했는데 올핸 여름이 그랬다.

그때도 삼실 창밖을 내다보며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은 것 같은데

노가다가 삼실에서 자판기를 두드리고 앉아 있는건

 별로 좋은 현상만은 아니었다.

 

원래 송충은 솔잎을 먹고 살아야하듯이

노가다는 노가다와 어울려 살아야 제맛인데 다들 일이 없으니

이젠 현장이 오히려 삼실이 될 판이었다.

 

그나마 공사라고 들어오는게 눈물이 꼴꼴 날 정도였다.

기철이 일마는 며칠전에 택도 아닌 공사비를 가지고 사무실을 꾸며 달라고 하였다.

그렇찮아도 두번이나 지 잘되라고 공사비 절반정도만 받고 

사무실을 꾸며 주었는데

(그바람에 울 삼실 아가씨한테 한소리 들었다여 ㅋㅋ)

그동안 빌딩도 사고 아파트도 사고 지 마눌을 위해서는 에쿠스를 사주면서도

공사비는 늘 우는 소리를 해댔다.

 

 

하도 얌탕머리가 없는 것 같아서 어젠 신경질이 난김에  딴데가서 알아보라했더니

모라모라고 지혼자 씨부렁거렸다.

 

처음 한 번은 지도 어렵고 나도 어려웠지만

디자인은 이런거다하고 보여주기 위해서 해주었고

(당시 그넘은 디자인 사무실을 경량칸막이로 꾸밀려고해서 내가 극구말렸다만)

 

 

두번째는 삼실을 옮기면서 그동안 돈을 많이 벌어 산 빌딩을 판 이후라

거래처 눈도 있으니 제대로 해라해서

해준건데 이번에는 일본여자 하나 만나더니

이혼을 한다고 또 지랄 연병을 떨면서 돈이 없다나 .......................

 

하기사 고 넘의 여편네를 보면 이혼도 할만도 하지만

그건 그거고 왜 지 사정을 나만 맨날 봐주여야하는지

 

지 잘된다고 내가 배아플 것은 없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지 잘될때는

선배를 개 뭣같이 보다가 막상 어려우면

선배님 선배님 하고,,,,,,,,,,,,,,,,,,,,,,,,,,찾아와서 징징 우는 시늉을하니

 

 

마 이 기회에 니하고는 인연을 끊은게 났겠다 싶어

뭐라고 한마디하고는 전화를 팍 끊었더니

지도 성깔은 있는지 아니면 이 넘의 메시지를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더 이상 전화를 하지 않았다,

 

 

요즘같은 시국에 일이 크던지 작던지

일이 들어왔으면 할배요 하고 해야지 오죽 답답했으면 안했겠냐마는

아마도 절마한테는 뭔가 처음부터

메시가 잘못 되어도 한참 잘못 전달된 것 같았다.

 

 

옛말에 절모르고 시주한다더니

설마 요런걸 두로 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

전화를 끊고나니 부아가 은근히 치밀었다.

 

 

(내 딴엔 지 잘되라고 매번 새(혀)가 빠지게 도와주었건만

돌아온다는게 고작 요런정도라니  ,,,,,,,,,,,,,,,,,,,,,,,,

차라리 죽을 쒀 개를 줬으면  개는 고맙다고 꼬리나 흔들지

문디 지랄안하나,,,,,,,,,,,,,,,,,,,,,,,,, 자쓱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