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길 위를 걷는 여자

길 위를 걷는 여자 / 27

커피앤레인 2007. 6. 26. 01:38

 

길 위를 걷는 여자 / 27

written by j.i.woo

 

 

 

 


-마 동수씨.

당신 전처의 이름으로 생명보험 든 것 맞죠?

-...................

-왜? 말이없어요?

-그게 사실은..................

-이혼하며서도 굳이 자동차를 아내에게 맡긴 것도 이미 계획된 시나리오가 아닌가요?

-그건 전혀아닙니다.

-증거가 다 있는데 .

지날 달에도 전처의 이름으로 생명보험료를 지불했더군요.

남잔 그제사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이 잔행되는걸 이해했다. 

_다시 묻겠는데 당신이 사주한 것 맞죠?

-아.아니예요.

생명보험을 든 건 맞지만 그건 전혀 아닙니다.

친척중 한분이 가정 형편이 어렵다하고 또 사람 일이란게 언제 어느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까

두 사람 명의로 오래전에 보험을 든 것 뿐입니다.

그게 생명보험인지 뭔지는 잘모르겠고 아내 통장으로 계좌이체를 해놓았기 때문에 난 그게 아직도 나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마 동수씨.심부름센타에 연락해서 전아내의 동향을 수시로 전달받았다면서요?

이것도 틀린말인가요?

이미 심부름센타 직원이 다 불었어요.사실대로..........

-맞습니다.하지만 그건 전혀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난 아내의 불륜을 진작에 알았지만 한번도 다그치지않았습니다.

사실 아낸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오래전에 외국에 나가있기 때문에 사실 우리부부가 이혼한 것도 아이들은 전혀 모릅니다.

해서 가급적 아이들이 어느정도 클 때까지만이라도 아내를 돌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심부름센타에 의뢰한게 전부입니다.



늙은 조사관은  이 사내가 범인이 아닐수도 있다는 확신이 선 때문일까?

아니면 다른 어떤 계략 때문인지 다소 느그럽게 간략하게나마 사건개요를 설명했다.

아내는  며칠 전에 집을 비운게 틀림없었다. 

사건이 인지된건 실종 후 며칠 뒤였다.해변가 길 한모퉁이에 버려진 차를 보고 누군가 도난차량으로 신고를 했다고 했다.

지문은 현재 감식중이고 경찰에 의하면 차량 안에는 찢어진 여자의 속옷과 립스틱 외에는

수사에 필요한 별다른 물증을 찾지 못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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