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50 / 엘비스 프레슬리

커피앤레인 2007. 7. 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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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프레슬리 /Elvis Presley

 

 

 

반바지에 반팔 니트를 입고 있었더니 이상하게 추웠다.

그라고보니 태풍이 올라온다하더니만

진짜 태풍이 올라오는지 바람이 예사롭지 않았다.

오늘은 예어컨을 안켜도 될 정도로 선선해서 그런가

 

 

어제밤부터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 를

다시 배운답시고 오늘 아침도 일어나자마자 틀었더니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들어도 별로 거부감이 없었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은 늘 차중락의 목소리로만 들었는데

요 넘의 소설이 몬지

이 참에 나도 영어도 배우고 팝이라도 하나 제대로 불러봐하고

어제밤부터 계속해서 이 곡만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오늘아침에 일어나보니  

 혀가 쪼매 돌아가고 감정도 좀 잡히는 것 같아

조금만 더하면 엘비스 프레슬리는 못되어도

짝퉁정도는 될 것 같았다.

(망구 내 생각이지만 ,,,,,,,,,,,,,,,,,,,,,,,)

 

 

엘비스 프레슬리는 1935년에 태어나서

1977년 죽었는데  아직도 그의 무덤엔 누군가 꽃을 갖다 놓는다고 하니

과연 스타는 스타인 모양이었다.

대개 가수들이 자기 곡을 내기전에 거의 100번 정도 같은 노랠 반복해서 부른다고 하였다.

그래야 어느정도 곡도 익히고 감정도 이입되고

자유자재로 호소력도 어필이 되는 모양인데

우리 같이 되도 아닌 인간들은 몇번만 하고도  

마이크부터 잡으려하니 우예 땡고함이 안나오겠노,,,,,,,,,,,,,,,,,,,,,,,,,

 

이 나이에 뭐 새삼스럽게 가수할건 아니고

그래도 어느정도는 불러야

나중에 오데가서 존심이라도 건질까 싶어서 공부를 좀 했더니만

가수정도로 많이 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며칠간만 더 열심히하면

적어도 눈감고 한폼 정도는 잡을 수 있지나 않나하고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말이사 바른말이지만

사실 오데 모임같은데 가서 노래도 못부르면

그것도 쪼다 중에 쪼다였다.

그리고  노래를 불러도 분위기를 보고 불러야지 눈치없는게 인간이라고

아무데나 가서 아침이슬이니 /일송정,,,,,,,,,,,,,,,,,,,,,하고 부르면 그것도 좀 그랬다.

그라믄 사람들이 말은 안하지만

절마 저거 와 따라왔노 하고 은근히 눈총아닌 눈총을 주게 마련인데 ........................

 

노래도 노래나름인지

가곡을 불러야할 자리있고 팝을 불러야 할 자리 있고

뿅짝을 불러야 할 자리가 따로 있었다.

 

마 쪼 매 젊은 아짐씨들하고 한잔 취해서 부를땐

뭐니뭐니해도 최신곡 한두곡정도는  알고 있어야

그나마 물베린다는 소린 안듣고 끼워줬는데

 

 

이미 40대로  넘어간 아짐씨들하고 만나면  

그래도 약간 무드를 깐 다음   

동행이니 /긴머리소녀니 /당신도울고있네요 / 정도 아니면

나훈아의 영영 / 모 이런걸 불러야

오빠야 우예 그리도 노래도 잘하고 인물도 이뿌노 해사면서

요 앉으라하고 끼어주었다.

 

하지만 먹물 깨나 들었다고   폼 팍 재는 넘들하고 놀땐

고향마을 /그네 /사공의 노래등  요런걸 딥다 불러야

와 절머 역시 우리하고는 과가 다르네해사면서 

존경스러운 눈빛으로 한곡 더 하라고 추겨주었다. 

 

그렇지만 개천에 용난다고

그날따라  작업할 요자가 팍 눈에 띄이면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폼을 팍 잡고

Anything That's Part of You 라던지

죤 덴버의

Take me a country road 나 Let itbe 정도는 차악 깔아야

어머나 ,,,,,,우야노 내 이상형이다해사면서

게스츠럼한 눈으로 지 파트너 제끼고 이쪽을 쳐다보기라도 했다.

 

그러나저러나 다된 밥에 코 빠트린다고 

 지금 다들 신이나서 궁뎅이를 들썩들썩하는데

되도 아닌게 한폼 잡는답시고 꼬부랑말로  

관광버스를 타고 가면서 까지  요런노랠 부르면

기사아저씨요......................차 좀 세우이소

저 아자씨 좀 내려주고 가입시더 하고 야지를 팍 넣었다.

 

요런땐 미친척하고

자옥아,,,,,,,,,하던지 아니면 설운도의 춘자야,,,,,,,,,, 해사면서

분위기를 띄워주던지  

그것도 아니면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

현철의 사랑은 나비인가봐,,,,,,,,,,,,,,,,,,모 이런  정도라도 나가야

한 분위기가 사는데

 

 

그것도  아니면   

 목소리 착 깔고 배호버전으로

울어라 열풍아,,,,,,,,,,,,,,,,,,하고

자갈치 아짐씨들 눈물샘을 자극하는 곡으로 열창을 해야

동승아 .................오빠야 해사면서

요 온나 ......내 술 한잔 받아라 하고 씹은 쇠주라도 한잔 더 주었다.

 

 

암튼 뭐던지 적재적소가 있듯이

노래도 그때 그때 맞게 불러야 제맛인데

내가 아는 언 뇬은  허구한날 우야믄

그리도 똑같은 레퍼터리에 똑 같은 노래 밖에 없는지 .....................................

지가 모 조용필이 앤 정도 되는줄 착각을 하는지

허구한날  고 넘의 키로만자로 표범인가 몬가를 딥다 불러댔으니 ......................................

 

(아이고 되서 되서 ...............*되다는 말은 피곤하다 부담스럽다하는 경상도 사투리이다여 )

 

( 눈치없는게 인간이라더니 ...........................

몬 요자가 그렇는지 

그라고도 저거 신랑하고는 궁합이 잘 맞는지? 

내 그게 늘 걱정스러웠지만 지 듣는데서 차마 그 말은 못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