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를 걷는 여자 / 48
written by j.i.woo
빨간 피터의 고백.....................
여잔 익히 알고 있는 대본이었다.
하지만 낯선 사내와 모노드라마를 같이 본다는건 또다른 감동이었다.
무대 중앙엔 한 사내가 원숭이 탈을 쓴체 여전히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서있었다
사내는 검은 턱시도를 입고 자주 사람들을 웃기곤했다.
하긴 모노드라마 성격상 혼자서 관객들을 울리기도 하고 웃겨야 하는게 연극이었다.
이미 100회를 넘겨서 그런지 사내의 연기는 물이 오를대로 오른것 같았다.
짙은 여운을 남기며 막이 내리자 여기저기서 박수소리가 들렸고 박수소린 막이 내리고도 한참동안 더 계속되었다.
한동안 박수소리가 이어지자 사내는 마지못해 다시나와 허리를 굽혀 인사를했다.
여잔 집에 들어왔어도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
속옷마저 다 벗어던져 버리고 여잔 거울 앞으로 성큼성큼 다가갔다.
속살을 드러낸 여자의 알몸은 스스로 보기에도 아름답고 매끄러웠다.
여잔 일부러 앞가슴을 살짝 어루만져보았다.
여자의 숲은 언제나 봐도 기름이 조르르 흐르는 것처럼 윤기가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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