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56 / 되돌아보면 모 하노,,,,,,,,,,,,,,,

커피앤레인 2007. 7. 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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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 보면 모하노,,,,,,,,,,,,,,,,,,,,

 

 

 

밤새 비가 내렸나보다.

새벽에 일어나니 여전히 빗소리가 들렸다.

후배는 기도원으로 올라간다면서 저녁무렵 총총히 사라져버렸다.

지영인 서울 전시준비관계로 바쁜 모양이었다.

오늘도 서류 한뭉치를 올려보냈다고 하였다.

지방은 역시 지방이라고 서울넘들이 모라한 모양이었다.

하기사 대한민국의 절반이 설사람이니

저거하고 우리하고 우찌 수준이 같겠노

 

저녁을 먹고 차나 한잔할까하고 종호네 가게에 들렸더니

밀양 촌넘들이 한빼가리 (한패거리)들어왔다.

이제 아이들이 중고등학교를 다니는지

한참동안 아이들 성적이야기를 하였다.

옆자린 소설을 쓰는 친구들이 출판문제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해사면서

작품이 좋니 우짜니 해샀다.

 

서분이는 언년이 또 가게 탐을 내는지

돈만 많이주면 판다해사면서 초저녁부터 씩씩거렸다.

낮엔 코쟁이가 왔다 갔는지 메뉴판을 영문으로 번역 좀 해 달라고하였다.

아무리 손짓발짓을 해도 안통하더라면서 지라서도 시익 웃었다.

간혹 문장을 번역 좀 해주이소 하는 소린 들었지만

남의집 메뉴판을 번역해 달라는 소린 난생 첨 들어봤다.

-야 내가 니 시다,,,,,,,,,,,,,,,,,,,,,,가 하고 한소리 했지만

어쩔수 없어 메뉴판을 가져와 영문으로 번역해 주었더니

-아이고 U 사장도 씰데가 있네예 ,,,,,,,,,,,,,,,,,,,,,,,,해사면서 또 지랄을 했다.

 

그라믄서 내 요렇게 살줄 알았으면

진작에 정신차릴껀데 해사면서 또 지나간 말을 해댔다.

 

 

(문디 가스나야

누가 니보고 고등학교때 연애나 하고 찔락거리고 다니라했나?

다 니눈 니가 쑤셨지.........)

 

-그건 맞지예

그땐 와그리도 공부가 하기 싫던지

안그랬으면 요 신세는 면했을건데

(공부가 하기 싫긴 ,,,,,머스마하고 노느라 정신이 없었지 )

 

 

-야야 지금와서 되돌아보면 모하노

죽은 자식 모 만지는 격이다

너무 초조해 하지마라 오빠야도 요래 놀고 있는데 니가 몬걱정이고 ,,,,,,,,,,,,,,,,,,,,,,,,,,

-오빠야야 한순간에 한 껀수만 하면 되지만 우리야 같능교 ...

(한껀수 ? 한 껀수 좋아하시네

요즘이 어느세상인데 ...........................

나도 이젠 노가다 때려 치아뿔란다마 ...)

 

바깥을 나오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다.

후배넘도 기도원에 가면서

-선배님이 넘 부럽습니더 하더니

밤엔 서분이 요년마저 남의 가심을 실실 긁었다.

 

 

야 이 문디들아 .............................................

내가 너거들하고 같나

나는 벌써 생불이 되도 열두번 더 되었다.

그러니 있는거라도 잘 챙기고 열두번도 더 감사해라

몬 욕심도 욕심도 그리도 많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