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69 / 모처럼 ,,,,

커피앤레인 2007. 8. 2.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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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

 

 

 

모처럼 지방 나들이를 가기 때문에 오늘은 한꺼번에

모든걸 다 올리기로 했다.

아무래도 거제 망치리 까지 갔다 올려면 한 밤은 되어야 돌아 올것 같았다.

후배녀석이 짓는 팬션마무리가 거의 다 되어 가는가 보다.

근 3년동안 욕도 많이 얻어 먹고 탈도 많더니만 이제 거의 끝나가는지

한번 같이 가보자고 하였다.

그렇찮아도 끝마무리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싶었는데

잘되었다 싶어 흔쾌히 동행을 허락하였다.

부산서 거제도 까지 가려면 적어도 왕복 6시간을 걸릴게다.

그래도 올만에 공사현장 냄새라도 맡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꽤  좋았다.

(역시 송충은 솔잎을 먹고살아야하나보다)

 

꼬박 이틀동안 그동안 쓴 내가 버린 여자를 다시 읽으면서

큰 테두리가 벗어나지 않는 한도내에서 문장을 조금씩 고쳐보았다.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고치다보니 문득 부활을 쓴 톨스토이 생각이 났다.

톨스토이도 부활의 마지막 장면을 무려 50번이나  뜯어고쳤다고 하였는데,,,,,,,,,,,,,,,,,,,,,,,

역시 마음에 드는 표현은 그리 쉬운게 아닌가보다.

 

 아프카니스탄 사태가 점점 초읽기에 들어가는 모양이었다.

외교와 군사적 택일중에 군사쪽으로 점점 무게가 실리면서 긴장도 높아가고

정부도 나름대로 숨가쁘게 돌아가는 모양인지

성명이 예사롭지 않았다.

아무튼 외교던지 군사던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인질들이 무사히 구출되었으면 좋으련만 ,,,,,,,,,,,,,,,,,,,,,,,,,,,,,,,,

이 넘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밖에 없었다.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어젠 하루종일  그나마 간간이 바람이 불었다.

대청마루에 돗자리를 깔고 앞논을 쳐다보며 허허웃던 할배생각이 났다.

그게 바로 신선인걸,,,,,,,,,,,,,,,,,,,,,,,,,,,,,,,,,

 

 

옛말에 가랑비에 옷 젖는다 하더니만

영어공부를 조금씩 하다보니 어느새 실력이 조금 쌓였는지  

요즘은 신문을 읽어도 꽤나 재미가 있었다.

예전같으면 펼치기가 무섭게 아이고 이 바닥을 언제 다보노 했는데

그래도 이젠  아무리 꼬부랑 글을 써놓아도 그리 겁은 나지 않았다.

쪼매 발전했나보다 .

 

어젠 서분이네 가게에서 일을 좀보고  삼실로 가는데

향숙이가 길거리에서

냉커피 한잔 타 드리고 싶으니  기어이 저거 식당에 잠시 들렸다 가라고 붙잡았다.

방금 먹었다해도 기어이 한잔하고 가란다.

이래저래 더운판에

먹을 복이 있는건지 여복이 있는건지는 모르지만

암튼 없는 것보다는 훨 나은 것 같아 억지로라도 한잔 더 마셨다.

향숙인 내일 모레 휴가를 간단다고 자랑을 했다 .

오데 가노 했더니 아직 모른단다.

그래................................?

참 좋은 때네 했더니 ..................u 선생님은 안가능교했다.

 

 

지금은 오까네가 나이데서 가고 싶어도 못가겠지만

돈이 있어도 인질이 무사히 풀릴때 까진 갈 생각이 없다했더니

온 세상 짐을 혼자 다 지고 있습니꺼 하고

지라서도 우스운지 허이야고 웃었다.

 

성경에 우는자와 같이 울고

웃는자와 같이 웃으라했는데

다른건 못해도 돈 안드는 그거라도 해야안되겠나.....................싶은데

내가 잘못된거가?

지말대로 내 일도 감당 못하는게 세상 짐을 내 혼자 다지고 사는거가?

참 아리쏭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