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92 / 테레사 수녀.......................

커피앤레인 2007. 8. 25. 07:16

전 혜령 作

 

28979

 

 

테레사 수녀,,,,,,,,,,,,,,,,,,,,,,,,

 

 

 

인도의 성녀라는 테레사 수녀의 글이 실시간 올라왔다.

어둠속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 고뇌하는 수도자의 내면을

그나마 엿볼수 있어 아 ,,,,,,,,,,,,,,,이런 면도 있었구나하고

새삼 그녀의 얼굴이 떠 올랐다.

 

요 며칠 사이 가을이 성큼 다가섰는지 얼굴이 건조했다.

여름내내 스킨이고 로션을 안발라도 별로 불편한줄을 몰랐는데

오늘아침엔 세수를 하고나니 뭔가 자꾸만 얼굴이 댕기는 것 같았다.

피부나 사람이나 수분이 필요한 계절이 왔나 보다.

 

그림을 저장한 CD를 받으러 추지영 화실에 들린김에

같이 점심을 먹으러 섬진강 재첩국집에 들렸더니

이미 점심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홀이 텅텅비어있었다.

의자에 앉아 마자 고등어 비린내가 물씬나 무척 역겨웠다.

섬진강 재첩국집은 꽤나 유명한 집인데

아마도 아침에 자갈치에서 사온 싱싱한 고등어가 아니라 

냉동고등어 같았다.

그라고 보니 재첩도 섬진강에서 잡은게 아닌지 맛이 좀그랬다.

대개 섬진강에서 잡은 재첩은 씨알이 잘고 맛이 담백했는데

중국산은 씨알만 굵었지  니맛도 내맛도 없었다.

그건 땅콩도 비슷했다.

 

 

언젠가  울나라 사람은 울나라 것이 젤 잘 어울린다고

신토불이라면서 떠들어대었는데

실제로 울나라에서 나는 것들은 그렇지 않아도 맛이 중국산에 비해

훨 좋았다.

이유는 우리의 바다나 땅이 중국에 비해 무기질이라는 미네랄이 풍부해서 그렇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울나라 천일염은 세계에서도 가장 질좋은 소금중의 하나라고 하였다.

하지만 우리 눈엔 그게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지 천덕꾸러기 처럼 취급했다.

 

사실 여행을 해봐도 울나라처럼 아기자기한 곳도 별로 없었다.

어디를 가나 바다가 보이고 산이 보이고 강이 있었고

넓은 논밭 한 귀퉁이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

드라이브를 하면 할수록 아기자기하고 오목조목해서 잼있었다.

 

 

그렇지만

이 좋은 강산에서 테레사 수녀 같은 사람들은 왜 잘 안나오는지...........................

나왔다하면 다들 잡아 먹을려고만 먼저하니,,,몬 식인종도 아니고

 참 신기한 나라였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다들 없이 살다보니

너무 자기 코앞의 이익에만 급급해서 남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것인가 보다.

 

 

그건 그렇다치고 스님이 무슨 돈 욕심이 있다고 .....................

백담사에서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제보가 들어와 자체 감찰을 받고 있다니

그것도 참 볼썽 싸나운 짓이었다.

그럼 스님이 아니고 중이었나.

(와 교회나 절이나 다들 돈을 그리도 좋아할꼬 ?

참 신기하네,,,,,,,,,,,,,,,,,,,,,,,,,,,,,,,,)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을 알았기에 헌신하였다기보다

한평생 자기몸을 불살라 희생하면서

정작 자신은 신의 존재로 고뇌하였다니 그것도 참 아이러니했다.

 

 

 

언젠가

 대학부 아이들이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이란 책을 갖고와  저거끼리 토론을 하며

이 사람 초청하자 말자하고 싸우는걸 보고

교회도 보기보다 맹자들이 참 많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신은 아무나 보이는게 아닌가보다......................................

 

 

이 참에 나도 절 모르고 시주하는건 아닌지

횡설수설하지말고 성구나 한절 찾아봐야겠다.

 The light shines in the darkness,

but the darkness has not understood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