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93 / 잠 자는 날 ,,,,

커피앤레인 2007. 8. 26. 16:40

 

29021

 

잠 자는 날 ,,,,,,,,,,,,,,,,,,,,,,,,,,,,,,,,

 

 

 

특별한 일이 아니면 일요일은 늘 잠을 잤다.

그것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고 샤워하고 그리고 또 잠을 잤다.

마음먹고 자면 보통 오후 3시쯤 되어서야 그제사 부시시 일어나 산으로 올라가곤했다.

어차피 내인생 내가 사는건데 일요일 만이라도 마음껏 즐기자하고 잠을 잤다.

 

잠을 자다보면 이런 꿈도 꾸이고 저런 꿈도 꾸였는데

어떤건 오래동안 기억에 남았고 어떤 꿈은 일어나자마자 사라져버렸다.

토욜밤 종호는 노래방을 가자고 해놓고는 어디로 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는 사람 간병을 갔다고 하였다.

(간병이야 백번 잘한일이지만 ...........................

문디,,, 그라믄 모할라고 약속은 했노 )

 

민자는 저거 엄마 생신이라고 또 못온다고 했다.

애고 괜히 다른 약속까지 미루어버렸네,,,,,,,,,,,,,,,,,,,,,,,,,,,

누리에에는 이선장이 새 배를 인수인계하고 돌아왔는지

초저녁부터 술을 마시고 있었다.

이 선장은 언제나 외국에서 산 양주를 가지고 왔다.

그것도 보통 17년산이나 21년산이었다.

한국서 이정도 마실려면 최소한 2-30만원에서 50만원은 홋가할건데,,,,,,,,,,,,,,,,,,,,,,,,

요즘은 이 선정 덕에 술맛을 제법 가리게 되었다.

 

어차피 약속은 깨어진거고

셋이서 술이나 마시자 하고 있는데 민자가 가리늦게 들어왔다.

약속을 지킬려고 다꾸시(택시) 타고 왔다나...어쨌다나,,,

(아이고 씨할 인간이네 .................................ㅋㅋ)

 

약속은 여러종류가 있었지만 걔중에는

자기 자신하고 약속한 것 /타인하고 한 것 /

가족과 한 것  /거래처와 한 것/ 빚쟁이와 한것/

여자와한것 /하나님하고 약속한 것 ,,,,,,,,,,,,등등 약속의 종류도 꽤나 많았다.

금년엔 그나마 잘하는 영어/ 일어/ 중국어라도 제대로 함 해보자고 굳게 약속했지만

반년이 훨 지났는데도 맨날 그 자리가 그 자리 같고

하나님하고 약속한 것도

지 편리할 때만 뭐라뭐라 씨부렁거렸지

막상 일이 끝나고나면 내 언제 그랬습니꺼 하고 또 딴짓을 했다.

 

 

 

하지만 잠 하나 요거는 우예된 판인지 

우찌 그리도 약속을 잘 지키는지 .....................오늘도 오후 3시경에 일어나니

 온 방안에 햇볕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