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사진 한장이 남긴 것 ,,,,,,,,,,,,,

커피앤레인 2007. 8. 28. 05:50

 

김 충순 作

 

 

29102

 

사진 한장이 남긴 것 ,,,,,,,,,,,,,,,,,,,,,,,,,

 

 

사람이 죽으면 예전에는 고인과 함께 그의 유품도 다 불태워버렸다.

그중에 사진도 함께 태워버렸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어리석은 행동이었다.

서로 죽니 사니 하면서 그토록 붙어 다니던 연인들도

이혼을 하면 사진을 몽땅 찢어버리거나 불태워버렸다.

어쩌면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는 마음때문일게다.

 

하지만 옛사진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

때론 문득문득 아쉬울 때가 많았다.

울 아버님은 일제시대때 야구선수를 했고

해방후에는 야구 심판을 했기때문에

항상 우승기를 옆에 놓고 찍은 사진들이 꽤나 많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은 보고싶어도 아버님 사진한장 남아있는게 없었다.

 

얼마전 내쇼날 지오그래픽에서 이북에 잠입하여 찍은 사진이

몇장 인터넷에 올라왔다.

병든 아이들의 몰꼴이 너무 처참했다.

체제유지를 위해서는 모든걸 다 �아붓는 나라이지만

정작 일반서민의 아이들은 보기에도 너무 딱할 정도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이북을 너무 모르고 사는 것 같았다.

 

바람이 선선하여 벌써 새벽인가 싶어 잠을 깬 후

샤워를 하고나니 아직 4시가 미쳐 안된 것 같았다.

옥상에 올라가 자리를 깔고 잠시 기도를 하였는데 간밤에 본 사진 때문인지

이북생각이 많이 났다.

그동안 이북에 대하여는 너무 등한한 것 같아 조금은 기분이 그랬다.

그래서 이 참에 뭔가 진지하게 이북에 대하여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하고,,,,,,,,,,,,기도를 했는데

어떤 사람은 기도가 뭐 그리 대단하냐 할지 모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힘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도 밖에는 없는 것 같았다. 

 

이 넘은 원래 너무 미련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것도 기도이고

멀리서도 탈레반의 배후를 움직일 수 있는게 기도라고 믿었다.

그래서 이번 대선도 그러리라고 믿는다.

 

 

이미 탈레반에 의하여 두번째 피살이 있은 직 후

이 일을 우야노,,,,,,,,,,,,,,,,,,,,,하고 한참동안 막막했다.

때론 무모하게 보낸이들이 미웠고 때론 겁없이 간자도 미웠다.

하지만 이건 미워할 일이 아니라 일단은 돌아오는게 중요했다.

누군가 보이는 것만 바라보지말고 그 배후를 보라고 가르쳤는데

그게 누군지는 말하지 않겠다.

암튼 19명은 온전히 돌아오리라 믿는다. 

 

이젠 이북도 드디어 하나님의 손이 나타날 때가 다 된 모양인지

미세한 조짐이 여기저기 보이는 것 같았다.

아직은 사진 한장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진 모르지만

아무튼 예루살렘 거리에 기도하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안 망한다고 했는데

하나님 말씀이 진짜 맞다면 기도 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는 것을

저쪽도 머잖아 알 날이 오리라 본다.

 

 

 

저녁무렵 누리에에 갔더니

 예쁘장하게 생긴 여인이 사교에 빠져 18억을 날렸다고 하였다.

부부가 다 고등학교 선생이었던 모양인데 몬 이유인지

신에 접한 여인을 만나 집도 절도 다 잃어버리고 이젠 몸마저 성치 않는지

한 눈마저 실명하였다고 하였다.

목숨이 뭔지는 몰라도  그래도 살아남으려고 그 눈으로 분식점을 하는 모양이었다.

물론 그 여인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나름대로 자기가 믿는게 다 옳게 보였겠지만

내가 아는 하나님은 그 여인이 아는 신하고는 전혀 달랐다.

 

하지만 옛말에도 염불보다 잿밥에만 더 관심이 많다했듯이  

다들 뭔가 홀린 사람처럼 여기 가도 인산인해 저기 가도 인산인해였다.

원래 종교는 욕심을 비우고 진리를 아는건데

희안하게도 .............................진짜 진리를 알려는 사람들이 저리도 많은건지

내 알다가도 모르겠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