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497 / 가을비 우산 속에 ,,,,,,,,,,,

커피앤레인 2007. 8. 30. 09:38

 

서 혜연 作

 

29196

 

 

가을비 우산 속에 ,,,,,,,,,,,,,,,,,,,,,

 

 

 

가을비가 이틀째 내렸다.

그렇잖아도 비라도 한바탕 왔으면 했는데 .....................

인질들도 속속 풀리니 올만에 기분도 그렇고,

 

가끔 삼실에서 내려다보면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우산도 각자 자기 개성을 드러내는지

색갈도 가지가지이지만 모양도 무척 다양했다.

유난히도 아름다운 우산을 쓰고 가는 사람을 보면 

누구지 하고 궁금증이 생겼는데............................

아직도 늙지는 않은가보다.

 

초저녁 민들레 향기에는 손님이 쥐뿔도 없었다.

월말을 타는 모양이라고 서분이는 소파에 기댄체 비시기 누워있었다.

태영이는 그새 또 조급증이 나는 모양이었다.

저녁을 먹으러 갔더니 주인을 보고 뭐라뭐라 욕을 해댔다.

제발 그넘의 성질 좀 죽여라했더니

샘은 주인 오빠라도 됩니꺼 하고

향숙이 요년이 또 한가부씨끼 했다.

 

살다보면 간간이 참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물론 한참 일할때는 그 재미에 미쳐 콩인지 팥인지 모르고 살았지만

철이 들어서그런지 아니면 일이 없어서 그런지

때론 다들 무엇을 위해서 사는지 그게 참 궁금했다.

선박회사 이사장은 초저녁부터 삶은(?) 계란이라고 느스레를 떨었다.

누군가 산에서 인생이 뭐꼬 하고 ............

도를 딱다가 딱다가 안되어서 기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계란장사가  삶은 계란이요,,,,,,,,,,,,,,,,,,,  하더란다.

그래서 이 사람이 득도했다나 우쨌다나............................................

삶(?)은 계란이라고....

하기사 그말도 일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둥글둥글 사는게 인생이라고들 하니까,,,,,,,,,,,,,,,,,,,,,,,,,,,,,,,,

 

그렇지만 인생이 그것만이라면 별 재미도 없을게다.

인생은 지나름대로 사는 명분이 있어야하는데

당당하되 거만하지 않고

지혜롭되 잘난 척하지 않고

겸손하되 비굴하지 않고

떳떳하되 야비하지 않는 모 그런게라도 있어야 재미가 있지 않을까.......................

( 지 이익이나 돈에만 미쳐가지고

야비한 짓을 하는 넘들 보면 입에 침튀어나오더라..

그러면서 다른곳에 가면 아주 젊잖은척하고

특히 여자들 앞에는 더하고..................

에라이 우라질 넘들아,,,,)

 

처음 소설을 쓸 때는

노니 염불한다고 하도 띰띰해서 글이나 한번써봐 했는데

자꾸 회수가 늘어나니 내 지금 모하고 있노................

그렇잖아도 회의 아닌 회의가 실실 들었는데

언뇬이 딥다전화를 하더니 고거 니 야그 맞제 ,,,,,,,,,,해사면서

원래 소설은 지 경험을 바탕으로 쓴다나 .................우짠다나

 

(아이고 허파야 허파야 .......................

미친뇬 지랄안하나 ...내가 그런경험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겠노 )

 

 

암튼 각설하고 그나저나 오늘도 또 청도 못가겠네

홍이사 절마한테 전화나 한통화 해볼까 .

비오는데도 갈려나......................?

 

(*요기서 내가 욕한다고 언 뇬이 나보고 욕쟁이라고 하던데,,,,,,,,,,,,,,

평소에도 나 욕하는건 아니여

난 욕이라고는 욕자도 몰라요 진짜로

그러니 나보고 욕쟁이라고 하지말아요 알았져

그냥 스트레쓰나 풀자고 하는말이닝께 .......................

블로그 하다가 사람베릴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