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28 / 산길을 걸으며,,,,,,,,,,,,,,

커피앤레인 2007. 9. 30. 10:23

 서 혜연 作

30454

 

산길을 걸으며..................

 

 

 

아스트리드한테서 편지가 왔다.

여러가지로 고마웠다고.............감사하면서

서울로 잘 올라갔다고 하였다.

헌데 마지막 말이 더 걸작이었다.

all the best for you .라고 섰는데

뭐가 베스트인지 그건 나도 모르는 일이었다.

 

아침에 글을 올리기전에 언제나

그림부터 초이스했는데

그림은 그날그날 내 기분을 반영했고

또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서 혜연의 작품에는 구상과 비구상이 뒤섞여있었지만

보면 볼수록 구상인듯하면서 구상인게 더 매력적이었다.

 

저녁무렵 산 길엔 제법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노랗게 물든 낙엽을 밟으며 까가머리때 외운

구으르몽의 詩가 갑자기 떠 올랐다.

시몬

그대는 아는가 낙엽밟는 소리를..............................

 

자연이 아름다운건 늘 변함이 없기 때문일게다.

사람들처럼 간사하지도 않고 거짓말도 하지않고

묵묵히 계절에 따라 순환하기 때문에 더 아름다운 것 같았다.

닛쇼상은 여전히 수영을 즐기는 모양이었다.

어제도 송도 해수욕장에 가서 수영을 하고 왔다고 하였다.

송도해수욕장은 부산에서도 남해쪽에 해당되기때문에

아직은 물이 덜 찬 모양이었다.

하긴 엊그저께도 러시아인들이 수영을 하던데 ..............

이참에 이 넘도 해수욕 팬츠를 입고 가 ? 말아 ?하고 한참을 고민해봤다.

 

 

종종 외국인 여자와 사귀면서

한국인 여자를 비교해보면

확연히 다른데가 눈에 띄었다.

외국인여자는 필링을 무엇보다 가장 중요시 했다.

본인이 느끼던지 상대방이 느끼던지 필링을 전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한국여자는 일단 외모나 조건등등에 더 신경을 섰다.

 

 

오후엔 올만에 카메라라도 울러메고 가을 산을 좀 담아오고 싶었다.

낙엽이 떨어진 풍광도 그렇고

고즈넉한 산사의 평화로움도 함께 담아보고 싶은데

언넘이 남의 카메라를 떨어뜨린 바람에

작품이 제대로 나올지 그게 걱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