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선경 作
비가 내리면 ,,,,,,,,,,,,,,,,,,,,
비가 내리면 가을산은 한결 더 또렸했다.
빗방울이 떨어질 때마다 먼 산은 이미
안개속에 파묻혔는지 산 봉우리를 볼 수없었지만
꽃 마을엔 오리불고기 축제가 한창이었다.
창호는 이미 혀가 꼬구라졌는지
형님 형님하면서 연방 불러댔다.
언제나 그랬던 것 처럼
오늘은 올만에 산 속 풍광에 흠뻑 빠져 노래도 부르지 않았다.
대신 산새들이 시끄럽게 지줘겼지만 새소리는 언제나 들어도
맑고 고왔다.
아스트리드는 여전히 아무런 답장도 하지 않았다.
뭔가 곰곰히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간밤에 만난 여잔 제대로 집에 들어갔는지
택시 번호라도 외우둘걸하고 뒤늦게 혼자 후회했다.
하얀 울타리님이 국제영화제 때문에 부산에 온다고 하였는데
도착은 하였는지 .................
예매는 했는지 ,,,,연락이 불통이었다.
태풍때문인지는 몰라도
비는 좀처럼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점심은 산골마을에서 먹은 메기탕 수제비로 떼웠지만
오늘따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온 탓인지
좁은 산길은 그나마 사람들로 가득했다.
누군가 자기 남편하고는 하루종일 있어봐야
말도 한마듸 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오늘따라 말문이 트였는지 하산길 내내
거의 혼자서 씨부렁거리며 좌중을 웃겼다.
비가 그치면 PIFF 광장이라도 한번 나가봐야할텐데
행여 하얀 울타리님이라도 만나려나...................................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나저나 우예 생겼는지를 알아야 아는체라도 하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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