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85 / 역시

커피앤레인 2007. 11. 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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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이파크 마린시티 설계를 맡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abeskind)는 이렇게 말했다.

상업적 성공과 건축물의 성공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는가에 대하여

"상업적인 성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설계를 포함해 건축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이다.

운이 좋다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

상업적인 성공도 함께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각 프로젝트의 특징을 살려낼

차별화된 고유성을 만들기위해 노력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좋은 건축물이란

도시와 교감이 이루어지는 예술작품이어야하고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물엔 감동이 없다고 하였다.

때문에 그는 설계를 할 때 어떤 분석적인 방법보다는

직감에 의지하여 영감을 얻는다고 하였다.

 

 

역시 거장다운 말이었다.

 

 

종종 디자인을 하면서 이 넘이 느꼈던 것을 그 역시 느끼기는 마찬가지 인 것 같았다.

언젠가 누군가 의하여 베이징 한국교회에 대한 디자인을 의뢰받았는데

그게 바로 위에 올린 그림이었다.

교회치고는 엄청 새로운 스탈이라 그런지

형태가 너무 독특하고 아름답다고 아주 좋아하였다.

 

 

 

그래서 그런건 아니겠지만 

어제도 아는 여류화가가 자기 이름을 딴 미술관을 하나 짓고 싶다고

스케취를 부탁했다.

비록 규모는 조그마하지만 올만에 신바람이 났는데

물론 언제 지을지는 그건 나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넘의 상상을 자극하는 일만으로도 감지덕지할 일이었다.

그녀의 설명대로라면 대지위치가 바닷가 가는 길에 서있는 모양인데

모처럼 파도를 형상화 할 기회가 온 것 같아 조금은 긴장도되고 흥분도 되었다.

 

 

알다시피

갤러리는 일반건축물과 달라

담백하면서도 아주 절제된 여러 멋을 부릴수있어

때론 밤을 새워서 그려도 별로 피곤치가 않았는데

언젠가 창원대학교 미대교수인 김 철수씨가 미술관을 하나 짓고 싶다고 하여

그때도 이와 비슷한 흥분을 느꼈다.

당시로서는 갤러리는 처음이라그런지 얼마나 열심히 했던지

단 2주만에 스케치를 완성하여 갖다주었더니

와,,,,,,,,하면서 어린아이처럼 좋아라하던 표정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암튼 한 몇주간은 또 다른 상상의 세계에서 놀 걸 생각하니

갑자기 배가 부르고 고급 휴양지에 와 있는 기분처럼

들뜨기조차했는데 역시 송충은 솔잎을 먹어야 신바람이 나는 모양이었다.

 

 

몬 바람인지

500명이 넘는 사람이 어제도 블로그를 찾아왔는데

걔중에는 이번 대선에 나온 후보도 자주 들락날락했다.

워낙 점잖은 분이라 그런지 그냥 조용히 왔다가기 때문에

일반인은 누가누군지 모르겠지만

암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말이 나온김에 하는 말이지만

내 블로그는 주로 30대가 젤 많았다.

그다음이 20대와 40대였고 그리고

그 뒤를 50대가 바짝 뒤따랐다.

물론 10대도 심심찮게 들락날락했고 해외에서도 많이들 들어왔다.

그나저나 다들 올크리스마스에는 대박을 터뜨렸으면 좋겠는데 .................

그건 신 만이 아시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