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90/ 한 주에

커피앤레인 2007. 12. 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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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에 ..............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재미있는 일이 많았다.

모르는 사람들도 살갑게 느껴졌고 때론 먼 이국의 정취도 느낄수 있어

그나마 덜 답답했다.

지난 한 주엔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방을 들락날락했는데

3000명이 넘는 경우는 아주 드문 일이었다.

주로 서울/경기/부산/광주/전북/경북/전남/그리고 해외순으로 많이 들어왔는데

요즘은 다음(DAUM)도 게으름이 실실나는지 어떤때는 하루걸러 통계를 올렸다.

암튼 많은 사람들과 교감을 나눈다는건 참 즐거운 일이었다.

 

 

간밤엔 올만에 꿈을 꿨다.

 무척산 같은 아주 높은 산이었는데 산 전체가 마치 천수답처럼 생겼는데 바닥에 물이 가득했다.

한데 물내려가는 구멍이 막혀있어 그런지 위에서 아무리 물을 많이 내려도

아래까지 물이 내려가질 않았다.

그래서 팔을 걷어붙이고 물내려가는 구멍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더니

물이 콸콸하고 아래로 �아졌다.

몬 꿈인지는 모르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하고 놀고 있는게 보였다.

 

 

송도에서 혈청소로 가는길은 역시 아름다웠다.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나있어서 바다와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는데

날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겨울바다는 의외로 포근했다.

여기까지 온김에 노래라도 한곡 불러보고 싶어

이수인선생의 곡인 고향마을과 금수현 선생의 그네를

목청껏 불렀더니 배를 타고 지나가는 여인이 손을 흔들어댔다.

아마 거기까지 이 넘의 노래소리가 들린모양이었다.

 

 

해가 지면서 날씨는 또 다시 세꼬롬해지더니 춥기까지했다.

오늘밤은 추운데 씨잘데 없이 돌아다닐게 아니라

일찌감치 자리나 잡고 기도나하자하고 초저녁부터 자리를 깔았더니

아무리 자도 새벽이 오지 않았다.

역시 시간은 쓰기 나름인가보다 했지만

한데 잠은 잘수록 더 온다더니 진짜 그런 것 같았다.

오늘아침은 딴 날보다 더 늦게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