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92/ 해가 뜨려나

커피앤레인 2007. 12. 6. 08:04

 

32677

해가 뜨려나,,,,,,,,,,,,,

 

 

 

새벽은 늘 여유로와서 좋았다.

밤에 불을 켜는 것보다 새벽에 불을 밝히면 왠지 기분도 좋고 희망도 솟았다.

이미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지만 할머닌 그 큰집에서 맨먼저 일어나

새벽이면 불을 환히 밝혔는데 한평생 그 모습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보기에도 참 좋은 일 같았다.

 

 

어젠 해질무렵부터 일군의 사람들이 모여 캐롤 송을 부르고 있었다.

징글벨 소리도 들렸고 찬송가도 들렸다.

아마도 뭔 행사를 하는가 해서 가까이 가보았더니 고신대학교 학생들이었다.

저녁 5시에 성탄트리 점등식을 하느라 준비를 하는 모양이었다.

먼 발치서 그들의 행사를 쭉 지켜보았더니 예전하고는 많이 다른것 같았다.

의례껏 설교도 하고 기도도 할건데 간단한 인사말과 축가를 부른다음

바로 불을 밝혔다.

어떻게 보면 참 세련되어서 좋고 어떻게 보면  남의 눈을 너무 의식하는 것 같아

아쉬움도 남았다.

관에서 나온 사람들이야 의례껏 인사를 해야겠지만 부총장쯤은 인사대신

짧막하게 온인류와 헐벗은 이웃과 북한의 동포들을 위하여 간단한 기도 한마디라도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도 인사만 하고 들어갔다.

 

 

50여일간이나 온나라를 떠들썩했던 BBK 사건이 이제 끝이나려는가보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쾌도난마식으로 모든 것을 밝혀

와,,,,,우리검찰 대단하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와 옛날에는 저렇게 못했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원래 법은 만인 앞에 평등이라했는데

니편이던지 내편이던지 법은 언제나 정의로와야 억울한 사람을 없을건데

이번 기회에 정치검사라던지 해바라기 검사라는 말이 없어졌으면 참 좋겠다. 

 

 

 

시간이 또 그렇게 흘렀는지 막상 양말을 빨고 돌아섰더니 벌써 해가 뜨려는지

그새 주위가 환했다.

오늘 오후엔 모임도 있고 미팅도 잡혀있는데 

그나저나 종선이 이 녀석는 집을 짓는다고 철거를 한다던데  

뭐가 얼마나 진행이 됐는지.............................소식이 무소식이네 .

모임에 갔다가 올만에 함 들려나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