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593 / 교육이란 좋은거야

커피앤레인 2007. 12. 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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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란 좋은거야 ,,,,,,,,,,,,,,,,

 

 

 

간혹이었지만 장사익의 노랫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뻥 뚫린듯 했다.

종호는 오늘따라 늦게 나왔다.

지영이는 영국계 미술사이트에 그림을 올리는 문제로 고민을 했다.

난 영국계보다는 미국계 사이트를 함 찾아보자고 했다.

어차피 큐레이트나 그림수집가를 찾으려면 미국시장이 더 넓고 판도 더 클 것 같았다.

물론 몇차례 저들과 e-mail을 주고 받아야 하겠지만 이 넘의 촌놈 영어가 따라 갈려고 할지 그게 고민이었다.

 

 

오후 3시 뜻하지 않게 위생교육을 받아야했다.

난생 처음 받는 교육이지만 배울게 참 많았다.

흔히 듣던 살모렐라균이며 비브리오균이며 대장균이 뭔지 똑똑히 알수 있을 것 같았다.

강사는 화장실에 다녀온뒤엔 비눗물에 손을 반드시 �으라고 거듭 강조했다.

모든 음식물은 끓여먹는게 젤 좋다고 하였지만 미지근하게 데우는건 차라리 아니함만 못하다고 하였다.

세균성 미생물이 젤 좋아하는 온도가 바로 그런 온도라고 하였다.

듣고보니 수십년간 레스토랑이나/식당 인테리어 디자인은 해주었지만 정작 요식업법이나 위생법은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았다.

그건 소방법도 비슷했다.

현대 디자인은 그냥 이뿌다고만 다 되는건 아니었다.

기능적인면과 환경적인면도  고려하여야 하고 경제적인 측면과 법률적인 측면도 고려하여야 했다.

하지만 요새는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정보가 �아지니 어느게 정말 좋은건지 나도 헷갈렸다.

 

 

초저녁엔 범일이와 갑남이가 나란히 왔다.

갑남이는 센스가 참 돋보이는 여자였다.

어젠 주로 브라운 톤으로 겨울 멋을 부렸는데 눈도 예쁘지만 마음도 참 예쁜여자였다.

그에 반해 범일이는 듬직한 선머슴 같았다.

나는 그를 보면 항상 대양을 오가는 큰 상선을 연상했다.

 

 

민자가 온 시간은  분위기가 어느정도 무르익고 난 뒤였다.

민잔 아직 기말 시험이 끝나지 않았다고 하였다.

-야 몬대학이 그렇노

너거 대학은 좀 시시한갑다 낼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

하고 놀렸더니 지도 그런갑다하고 베시시 웃었다.

 

 

밤이되자 누리에에는 한바탕 사람들이 �아져 들어왔다가 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밤이오면 나도 또 하루를 되돌아 보며 글을 써야했다.

올해는 이미 거의 다 저물었으니 책을 내기는 불가능 할 것 같고 내년에는 꼭 한권을 내어야겠는데

땡중이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더니 내가 꼭 그런 꼴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