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06/ 올만에 단잠을 잤네

커피앤레인 2007. 12. 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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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에 단잠을 잤네,,,,,,,,,,,

 

 

 

저녁 6시 출구조사가 발표되었다.

예상했던 그대로 이명박 후보가 51.6%를 얻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실제로는 48.6%를 받은 모양이었다.

암튼 1주일전에 하나님이 게임 끝났다고 했을때 이미 예견했지만 그야말로 한쪽은 대승했고

한쪽은 대패했다.

사람들은 그걸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난 또다른곳에 관심이 있었다.

내 블로그를 찾는 분중에 또 한분이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했기 때문이었다.

경제공화당이라는 허 경영 후보였다.

얼마전에 그의 블로그에 들어가 선전하라고 댓글을 남겨주고 왔는데

그도 열심히 뛰었는지 군소 후보중에서는 그래도 젤 많은 표를 얻었다고 하니

그에게도 진심으로 축하를 보낼 일이었다.

 

 

암튼 어젯밤은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다.

5년전 그날밤엔 밤새 한 잠을 못이루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면 우예되노하고 )

 어젠 모처럼 단잠을 잤다.

이젠 나라 걱정이야 새 대통령에게 맡기면 될꺼고 

내 생애 못다이룬 2가지 기도나 열심히 해야할낀데 ............

아마 그것도 머잖은 장래에 좋은 결과가 오리라 나는 확신한다.

 

 

옛말에도 정과 성이 깃들면 하늘도 감동을 한다고 하였는데

원래 잘되려면 주위부터가 다른 법이었다.

일이 술술 잘 풀리던지 아니면 도움을 줄만한 사람들이 주위에 몰리던지

암튼 그런변화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게 마련인데

성경은 그걸 탕자의 비유로 설명하였다.

탕자는 자기 고집대로 바깥을 뛰쳐나간 사람을 말했는데

성경은 타락도 그와 비슷한 개념으로 봤다.

자기본위로 살려는 의지 ..............................때문이라고.

성경은 그걸 또 다른말로 육신적이라고 하였고 /정욕적이라고도 하였고 /세상적이라고도 하였고/

마귀적이라고도 하였다.

 

 

아무튼 살다보면 이런저런 고민을 하게 마련인데

어느날 잠자리에서 눈을 뜨는데 전광석화 같이 지나가는 말이 한마디있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내가 온전하니 너희도 온전하라는 성구였다.

평소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그 날 이후론 늘 그 말이 귀에 쟁쟁했다.

해서 가급적이면 의도적으로도 그 말을 외우며 스스로를 경계했는데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마찬가지로 정욕을 가진 존재이다 보니 은연중에 지가 더 잘 나 보이길 원했다.

그래서 돈푼이나 쏠리고 권력이나 인기가 있으면 그게 더 심했다.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내 안에도 그런게 전혀 없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비록 그리 큰돈은 아니지만 돈만 쏠리면 괜히 단골집을 찾아 다니거나 아는 여자를 만나

골든벨을 울리거나  선물을 할려고 안달이었다.

해서 요즘 내가 이 지옥같은 훈련을 받는 것은

인간 공부하라고 하나님이 일부러 과제를 준 모양인데 어느날 부터는 그게 조금씩 눈에 들어와

열심히 인간이 되자하여 마음을 비우는 중인데............................ 도

무엇보다 젤 힘든게 여자를 보고도 무심(無心) 할 수 있는 내공을 쌓는 것이었다.

한데 일생동안 수행하는 수도승도 아니고 하다보니 의외로 이게 잘 안되었다.

그래서 어느날 작심을 하고  

하나님요 ......여자를 보면 돌같이 좀 보이게 해주이소 했더니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웬만한 여잘 봐도 별로 호감도 안가고 정도 안갔다.

전에는 울 마눌 말마따나 치마만 둘러도 다 이뻐보였는데

요새는 우찌 그리 못생긴 여자가 많은지 .....................그것도 참 이상했다.

내 눈이 잘못된거가?

아니면 하나님이 진짜 내 기도를 들어준거가?

그럼 난 또 무슨 재미로 살아야 하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