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05 / 선택은 자유지만,,,,,,,,

커피앤레인 2007. 12. 19. 10:11

 유 선경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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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자유지만,,,,,,,,,,,,,,,

 

 

 

 

사람들이 왜 기도 하십니까 하고 물었다.

글세,,,,,,,,,,,,,,,,,,,,,,,나도 모르게 기도하게 되네요 .

그러나 그건 답이 아니었다.

실은 새벽에 하는 기도와 아침 늦게 하는 기도는 많이  달랐다.

새벽에 하는 기도는 억지로라도 일어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불가능했다.

하지만 아침늦게 하는 기도는 일어나는대로 잠시 묵상만 하면 되었다.

문제는 기도를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왜 기도하느냐가 문제였다.

 

 

교회를 오래동안 다녀보았지만 기도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도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그들 역시 기도를 했지만 기도가 반드시 응답된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한데 어느날 스승을 만났다.

그분이 바로 거창고등학교 교장이신 정영창 선생이셨다.

그분은 그때 미국에서 갓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은 것 같았다.

당시만 해도 기인이라 할 정도로 고무신을 신고 다녔다고 했는데 .

암튼 그분은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자마자 귀국을 한 뒤에 앞으로 한국에서 자기가 할 일에 대하여  스스로  깊은 고민을 한 모양이었다.

그래서 선생은 모든 조건을 다 팽개치고 한국의 농촌을 살려야 이 나라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거창고등학교를 간 모양이었다

하지만 거창은 서부 경남에서도 상당히 오지에 속하는 곳이었다.

함양을 이웃하였기 때문에 언젠가 이 넘이 그곳에서 공사감독을 한적이 있었는데

선생의 발자취라도 보고 싶어 학교에 갔더니 마침 겨울이라 그런지 학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일부러 교정을 한바퀴 휘 둘러봤더니 학교 뒤뜰에 유난히도 김치독을  많이 묻어둔게 보였다.

아마도 아이들 급식때문에 김장김치를 일부러 담은 것 같았다.

 

 

선생이 거창고등학교를 맡을 때만해도 빚이 참 많았다고 하였다.

심지어는 학교가 빚에 넘어갈 정도로 긴박했다고 하였다.

얼마지 않아 고등법원서 판결이 날 판이라 선생은 교장실에서 먹고자면서 기도를 하였다고 했다.

작정을 하고 수십일동안 그렇게 기도하면서 그는 아마도 운동장을 수백바퀴도 더 돈모양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자 그도 나중엔 너무 지쳐서 하나님 도대체 살아계십니까 안계십니까 하고 물었다고 하였다.

다음 재판날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돈은 마련할 길이 없고 그때까지 빚을갚지못하면 학교는 남의 손에 넘어갈 판인데 ............하고 생각하니 잠이 올리가 만무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기도하고 또 기도하였다고 하였다.

한데 기적은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낙심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기도하였다고 하였다.

그 결과 어느날 아침에 미국에서 공부할때 그의 클라쓰메이트였던 절친한 친구가 갑자기 죽으면서 그의 전 재산을 한국에 있는 정영창에게 주라는 유언을 하는 바람에 그 모든 빚을 다 갚고 위기를 넘기는 바람에 오늘날의 거창고등학교가 존재하게 되었다며 기도는 이런것이다하고 가르쳐준 분이 바로 선생이었다.

 

당시만 해도 우린 아직 어린 나이였다.

하지만 그분이 부산에서 한 강연은 내일생을 두고두고 큰 거울이 되었다.

그 후 나역시 선생을 따라 기도의 많은 체험을 했고 배웠지만 내게 진정한 신앙의 진수를 가르쳐준 분은 그분 한분밖에 없었다.

암튼 기도는 그 만큼 위대했다.

 

 

초저녁 누리에에는 사람이 없었다.

지영씨는 오랜만에 글로리아를 틀어주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셔 합창단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우리는 지나간 한해를 회상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우연찮게 기도얘기를 했다.

누가 대통령이 될거냐해사면서.............................

그래서 그건 걱정말고 낼 아침에 투표나하고 오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이미 누가 될것인지 벌써 결정을 대 해 놓았다고 하니까

u샘이 그걸 우예압니까하는 투였다.

해서 아직 내문제만 안풀렸다뿐이지 금년에 내가 한 기도는 다 이루어졌다했더니

뭐가 이루어졌는지 말해보라고하였다.

그래서 아프카니스탄에서 두사람이 죽고 난뒤에

아,이거 아니네 하고 그제서야 본격적으로 기도했더니 다 돌아왔고 /

승엽이가 하도 고전을 해서 하라감독 체면도 있고해서 제발 씨리즈 우승을 하게 해달라면서 승엽이가 마지막이라도 자존심을 세울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더니 그대로 되었고/

마노부호인가 무슨 호인가 하는 선원들이 해적에 사로 잡혀 있었는데

국민들 뇌리속에서 점점 잊혀져가더니 갑자기 어느날 신문에서 조금씩 관심을 ?아서 유심히 봤는데

 내가 잘아는 박 응석시인이 대정부 탄원문인가 대국민 호소문을 썼다고 얘기를 하는 바람에

어,,,이거 기도해야하는가베하고 기도했더니 그들 역시 무사히 돌아왔고/

며칠전엔 김 연아가 마지막 휘날레를 잘 장식할 수 있도록  기도를했더니 예상대로 1등을 했고 /

그리고 대통령은 5년전 기억도 있고 해서 1년전부터 부지런히 했는데 하나님이 알았다  마 고만해라해서 이미 누가 될줄 뻔히 알고 있고 ,,,,,,,,,,,,,,,,,,,,,,,,,,,,,,,,,하고 주섬주섬 섬겼더니

그라믄 와 지를 위해서는 기도를 안했능교 해서

하긴했는데 추 보살을 도와 달라고 해야하는지 추 베로니카를 도와달라고 해야하는지 그게 좀애매하더라 했더니 보살이면 어떻고 베로니카이면 어떻냐며 지 기도는 안했구먼하고

영 시언찮게 쳐다보았다.ㅋㅋ

 

 

하기사 내 코가 석자인데 내 것도 해결 못하는 주제에 남의걸 우예 해결하겠냐마는

그러나 그문제는 조금 달랐다.

원래 지병은 지가 안다고 내가 나를 고치지 않으면

하나님도 니 버릇 개 줄리가 만무한데

난들 .와 속이 안타겠노 하고 꿈속에까지 오셔서 니 꼬라지가 요렇다이하고 보여주는데 ................

내가 무슨 말 할끼고

그러니 복을 받을려면 내가 나를 고칠 수밖에 ......몬 딴수가 있을까나

 

 

원래 기도는 경계였다.

자기를 쳐서 복종시키는 경계인데

(성경이 괜히 근신하여 깨어서 기도하라 했겠나 ................뭐)

여자도 좋고 세상도 좋고

하나님도 좋다하면 하나님인들 일마 이것 미쳤나하지 모 이뿌다고 복을 주겠노

괜히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누구처럼 이쁜 마눌 놔 놓고 사랑하는 쩡아,,,,,,,,,,하다간 망신만 당한다이...........................

(하지만 선택은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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