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35 / 인수위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커피앤레인 2008. 1.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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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

인수위가 아무리 열심히해도

 

 

 

닭이 뭔저냐 계란이 뭔저냐하는 해묵은 논쟁은

이미 식상할대로 식상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린 종종 이 문제를 다시 끄집어 내어

씹고 또 씹어야했다.

그만큼 우리사회는 전혀 변하지 않은 전설이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오늘아침 조선일보 인터넷판을 보니

중국인 노동자가 3년간 한국에서 일했지만 퇴직금 정산이 안되어

결국 노동청에다 업주를 고발 하였다는데

업주는 오히려 법대로 한다면서

그를 경찰청과 출입국 관리소에 고발을 했다고 하였다.

불법체류자라고,,,,,,,,,,,,,,,,,,,,,

참 똑똑한 (?) 사장님 같았다.

 

 

하긴 이런건 일부 몰지각한 한국사람에 한하겠지만

그러나 꺼꾸로 말하면 오늘날 한국인의 이중성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 같아

같은 한국인으로서 너무 창피한 짓거리였다.

사실 이런 유형은

어쩌면 한국사회 전반에 깔려있는 기현상인지도 모른다.

다들 돈을 신주단지처럼 모시다보니

 너남없이 거짓이 참이되고

참이 거짓이 되는건 식은 죽 먹는것 보다 더 쉽다보니 그러겠지만  

암튼 최소한의 양심만은 좀 있었으면 좋겠다.

 

 

하기사 남의 피눈물을 내게 하면서 

고리대금업으로 치부한 인간이 자기 딸만은 양가집에 시집보내어

잘 살아라하는 세태이다보니 그걸 그리 나무랄 일만도 아닌지 모른다.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요즘 인수위가 능력도 있고 자질도 충분한 사람을

고른답시고 골라보니 

왠걸 겉보기와는 달리 부동산 투기꾼이 아니면

 음주운전자거나  그것도 아니면 여성편력자등등

제각기 꽤나 컬러플한 모양이었다. 

해서 얼개처럼 만든 심사에서도 거의 절반이나 나가 떨어졌다는데

이 넘의 나라는 다들 겉은 멀쩡하지만

속까지 깨끗한 사람은 그리 없는 모양이었다.

 

 

하기사 지나온 세월들이 내 등따시고 배부르면 되었지

남의 고통을 생각할 겨를이 오데 있었을까마는

그래도 그렇지 인간이란게 짐승이 아닌바에야 

체신머리도 있고 영혼의 값도 있는 법인데

 

 

종교나 학벌은 다 폼으로 달고다니는지   

배운 넘이나 못 배운 넘이나

하는 짓거리는 거기서 거기다니 .................

 

(하기사 술집 가스나 말마따나 

뻔뻔해야 잘 사는 이동네에선

행사깨나 좀 하는 인간치고 속을 들여다보면 더 역겹다는데   ...........) 

 

 

 

어제도 울 삼실 앞을 지나니

왠넘의 차가 모텔 앞에 그리도 많은지...................

설마 지 마눌 기분 풀어준다고 여기까지 온건 아니겠고

암튼 토욜은 다들 즐거운 해피데이인 것 같았다.

 

 

해서 하는 말이지만

인수위가 제아무리 좋은 의견을 많이내고

탁월한 계획을 세워도

작금의 한국적 사고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그건 또다른 타락을 부추길뿐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 모르는데

(경제가 좋다고 인간의 품성이나 질마저 바뀌는 건 아니잖아)

이런점에서 인수위가

설마 21세기에 걸맞는 정신문화를 고양시킬 특단의 조치도

준비해두진 않았겠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