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39 / 더러운 인간들

커피앤레인 2008. 1.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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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5

더러운 인간들 ...

 

 

 

초저녁부터 누군가 저거 사장을 딥다 욕을 하였다.

더러운 인간들이라고.........

하기사 열을 받을 만도 했다.

주는 거는 쥐꼬리만큼 주면서 생색은 지혼자 딥다 다내니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일을 안할수는 없고

할려니 또 배알이 꼴려 도무지 견딜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 

 

 

아마 그건 그사람만 그런게 아닌 모양인지

여기저기서 한두마듸 건네더니 급기야는 글마 그것 누구 꼭 닮았네하고

또 비아냥을 했다.

그게 누군데......... 했더니 한 넘이 와 글마 안있나 했다.

글마가 누군데  ......................................?

아이고 답답해라 니는 신문도 안보나 하더니

니 글마 진짜 모르나 하고 성을 내듯이 말했다.

아,,,,,,,,,,,,,,,,,,,,글마

사람들은 그제사 감이 잡히는지

엊그저께 모라 씨부린  글마 말이가하고 또 한바탕 웃었다.

 

 

표적이 된 인간은 우리 같이 무지랭이는 아니었다. 

상당히 지체 높으신 윗 어른을 말했는데

사람들은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누군가를 안주감으로 질겅질겅 씹으면

재미가 배나 나는 모양이었다.

특히 정치인들의 최근의 행적이나 과거의 어록을 되씹으면서

소주의 안주감으로 씹으면

좌중은 금방 열이 오르고 분위기도 삽시간에 달아올랐다. 

 

 

 

목수들은 생각보다 일이 꽤나 많은 모양이었다.

하기사 계단을 만드는 일은 목수라고 다 할수있는 아니다보니 

자연 일이 더딜 수 밖에 없었는데 그래도 그렇지 생각보다 훨 시간을 더 잡아먹었다.

더우기 이틀만에 모든걸 다 마무리하려니

말은 안했지만 저거도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닌 모양이었다.

어젠 저녁도 안먹고 저녁 7시 30분 까지 일을 했는데

날씨가 춥다보니 사실 일찌감치 삼실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인간적으로 그럴수도 없어 

그냥 그들과 함께 현장에 남아 있었더니

목사님도 애가 쓰이는지 코코아도 타주고 율무차도 타주었다.

 

 

날씨가 워낙춥자 며칠전에 누군가 추우면 입으라고

타이즈인지 내복인지를 하나 선물을 했는데  

안입고 다니면 사준사람 체면이 좀 그럴 것 같아

억지로라도 껴입었더니 그게 생각보다 훨 따뜻했다.

그러고보니 내복을 안입고 살았던 세월이

근 10여년은 넘은 것 같은데 어제따라 내복을 입고 나니

몸은 따스했지만

갑자기 이 넘이 무슨 노인네나 된 것 같아

괜쓰리 기분이 좀 그랬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