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40 / 성경을 읽다가,,,

커피앤레인 2008. 1. 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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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6

성경을 읽다가..........

 

 

 

새해가 들면서 조그마한 기도회에 참석했다.

원래 천방지축처럼 살다가 매일 저녁 시간에 맞춰

성경도 읽고 기도도 하려니 첨엔 몰랐는데

갈수록 이게 여간 힘든게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결심을 했으면 제대로 함 해보자하고

아직까진 순항을 잘 하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술꾼들이 섭섭한 모양이었다.

그렇던지 말던지 일단 내인생 내가 안챙기면 누가 챙길꺼고 하고

마음을 독하게 먹었는데 어젠 집주인이라는 사람이 난데없이 오더니

사람의 속을 조금 긁어놓고 갔다.

역시 사람은 실력이 있던가 권력이 있던가

돈이 있어야 이 넘의 세상에서는 사람구실을 하지

생전에 남의 집에 안살다가가 살아보니

생각지도 못한 것도 신경이 쓰였다.

 

 

특히 자질구레하게 전기세니 물세니 하고 뭐라하면

지난 얘길 또 하나싶어 그냥 달라하면 얼마든지 줄텐데

참도 딱도 하셨다.

암튼 기분은 좀 상했지만 지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신경쓰지말라하고 보내고 나니 하루종일 기분이 찜찜했다.

하지만 이럴때 또 못난사람처럼 바리리 끓으면

지만 손해일 것 같고 해서 성경을 읽었더니

도대체 이게 언제 일이고 싶은게 한둘이 아니었다.

 

 

하기야 창세로 부터 AD100년 전후의 일들을 기록한 것을

이 세대에서 그냥 이해하기는 힘들게 뻔한데

문제는 이걸 우리시대에 맞게 어떻게 재해석을 해야

올바른 적응이 될까하고 고민하다가

기도회 시간이 다되어 그냥 덮어두었는데

오늘은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다시한번 더 곰곰히 챙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