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42/ 안일하지 말라는 말인가

커피앤레인 2008. 1. 2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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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8

안일하지말라는 말인가.

 

 

 

누군가 길을 가면서 인생이 수월한게 없제 하더니

조금 숨돌릴만하니까 또 다른 고민거리가 사람을 짓눌러댔다.

해서 길을 걸으면서도 여러가지 생각에 잠겨있었는데

누군가 뒤에서 아까부터 따라왔는지

사장님 오데 가십니까하고 인사를 꾸벅했다.

 

 

-아 그냥 바람이나 조금쐬일려고 ...............했더니

역시 멋쟁이는 다르다고 추겨세웠다.

하기사 이 넘의 속을 지가 우예 알겠노마는

그렇다고 내가 지금 좀 고민스럽다하기도 뭣해

그냥 수인사만 하고 지나쳤는데

사람들은 내가 말을 안하고 사니까

모든게 천하태평이고 행복에 겨워 어쩔줄 모르는줄 아는 것 같았다.

 

 

사업이란게 눈만 뜨면 돈하고 싸워야하다보니

사실 돈을 벌어도 이게 돈을 버는건지

까먹는 건지도 모르고 살때가 허다하였다.

더구나 빛좋은 개살구처럼 자기 사업이라고 벌여놓으면

겉은 번지르한데 속은 텅빈 깡정처럼 실속이 없을때가

비일비재하였다.

해서 좀더 치밀하고 야무지게 경영을 해야겠다고

열두번도 더 다짐을 하지만 막상 일에 부딪치면

그게 말처럼 그렇게 또 쉽지가 않았다.

 

 

해서 다시 자기를 다독거리고 다시 다독거리지만

없는 사람을 보면 지 앞도 못가리면서

남 먼저 생각한답시고 어쭙잖은 선심아닌 선심을 쓰다보니

나중엔 내 짐이 더 무거워졌다.

 

하기사 일을 하다보면 소도 보고 개도 본다는데

어려움이야 와 없겠노마는

그래도 지나름대로 목표를 세워놓고

정상에 올라가리라하고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정상에야 올라가겠지만

암튼  그게 말처럼 쉽지않은 것 같았다.

 

 

모르긴 모르지만

누군가 인생살이에 공짜란게 없다하더니만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하루도 빠곰한 날이 없는 걸 보니

뭔가 성취를 하려면 적어도 그만한 진통은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안일하게 살지 말라는 채찍질인지

오늘따라 정신이 더 바짝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