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58/ 이 명박호의 앞날은 ,,,

커피앤레인 2008. 2. 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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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13

이 명박호의 앞날은 ,,,,

 

 

 

이 명박호의 앞날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이번에 일어난 방화사건은 우리사회의 한단면을 보여준

그야말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지만 그게 우리들의 자화상인지도 모른다.

세계는 저마다 경제문제로 숨가쁘게 돌아가지만

경제의 기본은 돈의 노예가 되는게 목적이 아니다.

돈을 벌려는 것은 보다 품격 높은 삶을 살기위해

노력하는 것이지 야바위꾼의 장터처럼 얼렁뚱땅해서

내 배만 부르면 그만이다는 식의 몰염치는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한국은 여지껏 돈만있으면 모든게 용서가 되었고

북창동에가서 권투 글러버를 끼고 언넘을 때리던지

남의집 여자를 홀라당 벗겨놓고 화대만 지불하면

노래방에서 몬짓을 해도 눈감아주었다.

그러다보니 돈 없는 넘은 짐승보다 못했고

그많은 십자가와 사찰이 있었지만

겨울내내 혹한에 떨며 밥한끼를 못먹어도

언넘하나 따뜻하게 챙겨주는 넘도 없었을뿐 아니라

제도적으로도 전혀 도움이 되지못했다.

 

 

노숙자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의 일그러진 모습의 한 단면에 지나지 않지만

그들도 따지고 보면 엄연한 한 인격체이고 가장이었고 어미이었다.  

하지만 우야다가 돈이 떨어지고 사업이 망하자 

어디가서 옷하나 제대로 갈아입을려고 해도

그런장소도 마땅찮았을 뿐만아니라  온몸에 냄새가 등천을 해도 목욕하나 제대로 할만한 곳 조차 없었다.

 

 

해서 나라가 온전할려면 실용도 좋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염치도 중요하고

품격도 중요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진실도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나팔 부는대는 너도나도 끼어들기를 좋아했지만

정작 손이가야 하는데는 너도나도 외면한체

그건 지알아서 하겠지뭐 ,,,,,,,,,,,,,,,,,하고 콧방귀를 꼈다.

 

 

 

이번에 불한당같은 어떤 영감때문에

남대문이 소실되면서 느낀소회는

그나마 600년을 버텨준게 더 없이 고마웠다.

우리의 양심을 보면 그보다 더 일찍 불탔어야 옳았는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마저 들었는데  

그렇다고 설마 내가 문화재에 너무 무지해서 그런건 아니겠제 .

 

 

암튼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이미 불타버린 것을  죽은 자식 뭐 만지듯이 자꾸 만져봐야

열만 오를거고 이 참에 나라도 한 그레이드 업이 되도록

그나마 조금 낫다는 종교계 부터

새롭게 자정노력을 기우려줬으면 좋겠는데

거기도 지 살기에 바빠 그럴 정신이라도 있을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