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61/ 염치있는 사람이라면

커피앤레인 2008. 2. 16. 13:10

 추 지영作

35041

 

2008/2/16

염치있는 사람이라면

 

 

 

 

컴퓨터라는 넘은 아무리봐도 신기했다.

때로는 내 마음같고 때로는 미친 넘 마음같이

지가 나설때나 안나서야할 때 조차도 모르고 엉뚱한게 종종 기어나와

사람 애를 먹였다.

 

 

금요일 저녁

모텔앞은 차가 들어가지 못할정도로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다들 주말에는 꼼작없이 집에 있어야하니

어떤 핑계를 대고서라도  늦게 들어갈 수 있는 명분이 있는지

암튼 차들이 초저녁부터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숭례문이 타버리자 그 와중에도 가짜 제사상을 차려놓고

조의금을 거둔 여인이 있었다고 하였다.

역시 대한민국의 아짐씨는 용감했다.

돈이던지 사랑이던지 아짐씨만되면 그렇게 눈에 보이는게 없는지...

 

 

 

분당 샘물교회 박목사가 아프카니스탄 인질 피납사태로

그동안 적지 않이 마음 고생을 많이 한 모양이었다.

그나름대로 억울한게 많았던지 미국에 가서 뭐라고 한마디 한 모양인데

신문에 난걸 다 믿을수는 없겠지만 기사를 읽다보니 그래도 마음이 좀은 그랬다.

 

 

적어도 당시는 온백성이 마음을 졸이며 성원도 하고 기도도 하고

속을 끓이며 하나 같이 그들의 생사에 내 식구의 운명이 걸린 것처럼

노심초사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모든게 다 끝나고 그새  몇달이 지났다고  

그게 마치 대수롭지 않은 양 얘기한 걸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기독교인 이전에

인간으로서도 할 도리는 아닌 것 같았다.

 

 

(적어도 선교나 전도도 염치와 사랑이 없으면

그건 울리는 꾕과리 같기도하고 헛된 일일텐데...........)

 

 

원래 인간을 구원하고자하는 것 역시

사람을 사랑하고 내 이웃의 아픔을 내 몸같이 생각하여

사람을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게 아니던가? 

 

 

그라믄 좋은 일이던지 궂은 일이던지간에  

백성들에게 한 순간이나마 폐를 끼쳤으면

겸허하게 우리가 선교하다 뜻하지 않게 백성들에게 누를 끼쳐

미안합니다하고 늘 겸허하게 자숙하는 모습이 진정한

크리스챤의 모습이었을텐데 .......................

 

 

마치 일본 넘들처럼 한순간 통념이니 애석이니 해사면서

립서비스만 잔뜩하듯이

본의야 어떻던지 겉으로 보기에는

분당샘물교회 박목사님은

한국교회 돌팔매 맞은 것만 생각하고

국민들 가슴에 응어리 진건 미쳐 생각 못하는걸 보니

안믿는 사람들이 우찌 예수쟁이 욕을 안하겠노.....하는 생각마저들었다..

(아마 내라도 이라믄 예수쟁이 욕했을게다)

 

 

암튼 예수님은 천국은 네 마음에 있느니라 했는데

염치와 사랑이 없다면 그런 천국은 도대체 어느나라 천국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