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74 / 아이디어가 중요한데

커피앤레인 2008. 2. 29. 09:07

 유 선경 作

35340

 

2008/2/29

아이디어가 중요한데

 

 

 

 

햇살이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해가 막 떠 올랐을 때와 해지기 얼마전이었다.

요즘은 날이 많이 풀려서 그런지 옥상에 올라가도

좀처럼 칼바람이 불지 않았다.

오늘따라  먼 바다는 더 없이 고요해 보였다.

공원으로 가는 길도 무척 조용했는데

올만에 느껴보는 이 아침의 상쾌함 때문인지

도시의 매력도 그 나름대로 좋은게 참 많았다.

 

 

하긴 한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라 마지 못해 사는 것 같더니만

그나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시골만 고요한게 아니라 도시의 아침도

꽤나 고요했다.

 

 

장사나 사업이나

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듯이

나라전체가 뭔가 융성할려는 기운이 뻗쳐야 사람들도

힘을 얻을건데 ...........

새정부가 들어선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뒤로 백은 안할 것이라는 확신 때문인지

조금은 다들 여유들을 되찾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곡물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서그런지  

저녁 늦게 배가 출출하여 라면을 하나 사러 갔더니

그새 100원이 더 올랐다고 기어이 700원을 달라고 하였다.

하긴 붕어빵도 한개는 400원이고 천원어치 사야

3개를 준다고 하였는데 이러다간 호떡 값도 머잖아

한개 500원에서 700원으로 오를게 뻔했다.

 

 

하지만 붕어빵 아짐씨 말로는  밀가루 값이며

가스값이 장난이 아니라며

이렇게 해도 별로 남는게 없네예 해사면서 

지혼자 징징거렸다.

 

 

암튼 그동안 까먹은 것도 있고 해서

새해엔 심기일전하여 돈을 좀 벌어볼려고 하니까

 돈은 분명 주위에 바글바글한 것 같은데

그걸 주머니에 담아넣을

아이디어가 없으니

차라리 이땐 욘사마나 유 인촌 처럼

그때 딴따라로 나갔으면

나도 장관 추천명단엔 못 올라가도 ................

강남 갑부는 됐을건데.

그땐 왜 그게 그렇게 춥고 배고픈 직업이라고 안 따라 갔을꼬하고

생각하니

이왕 노가다 할거면 거기 가서 놀건데 하면서 ,,,

괜스리 라면만 한그릇 뚝딱 해치워버렸다.

(먹는게 남는거라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