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686 / 한반도 대운하

커피앤레인 2008. 3. 12. 10:08

 

이 경애作

 

35628

 

2008/3/12

한반도 대 운하

 

 

 

가수 이 은하가 한반도 대 운하라는 노래를 불렀다하여

요즘 넷이 조금 씨끌법적한 모양인데

가사를 읽어보니 마치 새마을 운동 가사처럼

약간 유치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한반도 대 운하의 당위성을 알리는데는

어느정도 기여할게 분명했다.

물론 현재까지는 한번도 제대로된

한반도  대 운하 청사진이 나오지 않아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또 된다면 어떤식으로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이래도 말썽이고 저래도 말썽인 것은

틀림없을 것 같았다.

 

 

우리 옛말에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 말이 맞고

부엌에 가면 며느리 말이 맞다 했는데

한반도 대 운하를 추진하려는 측은

이 참에 한국의 수계를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할거고

환경론자들은 개발도 좋지만

그에 따른 환경피괴도 만만찮을거라며

쌍심지를 켜고 서로 달려들게 뻔했다.

 

 

사실 세계 어느나라에 갖다놓아도

우리강산처럼 그리 오목조목하고 정겨운 곳도 많지 않은데

그것을 물리적으로 어떤 액션을 취하여  

물을 한곳으로 가두어 두지 않으면 않된다고 생각하면   

때로는 억장이 무너지고 때로는 가슴이 아프고

답답도 하겠지만

그렇다고 하루가 다르게 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강이 썩어가는 현실에서

언제까지 그것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도

그리 썩 현명한 짓은 아닐지도 모른다,

 

 

 

 

결국 해결책은 

환경파괴를 최대한 줄이면서

수계를 바로 잡는 것인데

그럴려면 물류를 터면서

이참에 식수원부터 먼저 확실하게 확보하고

그 다음에 물류와 관광의 뱃길을 터야

그게 바른 순서일텐데

 

 

일단은 청계천을 턴 경험도 있으니

저들이 그리 막무가내로 일을 할 턱은 없을꺼고

다만 걱정이 되는 것은

옛말에도 돌다리도 두드리며 간다고

천하의 지혜를 구해서

우리 후손들에게 그나마

두고 두고 자랑거리를 남겨주었으면 하는데

우예될지.....................?

 

 

원래 환경은

자연그대로 내버려 두는게

 젤 좋은 일이라고 하는데

그렇다고 언제까지 원시림을

그대로 둘 수없는 형편이라면

때로는 적절히 인간의 손길이 닿는 것도

그리 나쁘지만 않겠지만

문제는 인간의 오만이나 욕심이 과하여

괜히 건드리지 않아도 될 환경마저

마구잡이로 파괴할까봐 그게 더 걱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