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07 / 청소도 장난이 아니네

커피앤레인 2008. 4. 4. 14:55

 

추 지영作

(* 이 그림은 서울 인사동 각갤러리에서 전시중 입니다.  추 지영 초대전은 2008.4.8일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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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4

청소도 쉽지 않네

 

 

 

올만에 먼지나 좀 털어볼까하고

몇주동안 미루어 두었던 청소를 시작한게 잘못이었다.

대충 한시간 정도면 충분하지 않겠나하고 생각했는데

막상 일을 벌려 놓고나니 자그만치 4시간이나 걸렸다.

 

 

특히 계단청소가 시간을 꽤나 많이 잡아먹었다.

 

 

JAY님은 올만에 한국 나들이를 한 모양인지

목소리가 상당히 맑아보였다.

아마 40대 초반이라해도 곧이 들을 정도로

목소리에 힘이 있어 보였는데

시간이 허락하면 부산으로 함 내려왔다 가라했는데

어찌 될지.........................

 

암튼 시카고에서 뱅기로 날라와도

거의 18시간이나 걸린다는데 

그렇게 피로한 기색이 보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다 담주는 중국에서 들국화님이 또 나온다하니

역시 봄은 여인의 계절인가보다.

 

 

여기저기 벚꽃도 피었고 

여인의 향기도 솔솔나니 

요즘은 왠지 여자 생각이 더 많은지

 

 

어젠 모처럼

수공예 전문가인 박사장하고 증권회사에 근무하는 김 소장이랑

텍사스 골목에  갔더니

러시아 여인들이 반색을 했다.

 

 

DUNK DUNK 여 주인 말로는

그녀의 이름을 뭐라뭐라 했는데

암튼 쉐타인지 스웨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젊은 여인이 꽤나 한국말도 잘 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그 동네에 있는

러시아 여인중에서도 꽤나 이목구비도 뚜렸하고

인물도 그만하면

탈렌트 저리가라 할 정도였는데

박사장은 올만에 임자를 만났는지

생각보다 더 안절부절 했다.

 

 

하긴 외국어도 모르는데다가

이런 곳에 난생 처음와서 그런지

아니면 외국 여자라도  나이 차가 너무 많아서 그런건지

암튼  박사장은 자꾸만 그 여인을 피하여

마담쪽으로만 자리를 옮기고 싶어했는데

 

 

돈키돈키 여사장은

그런 박사장이 무척 잼있는지

저녁내내 숫총각이유 ,,,,,,하고

박사장을 놀려대었다.

 

하기사 너무 미인이 옆에 붙어있어도

부담스러울끼라 ................

 

 

암튼 러시아 애들은

그동안 한국남자들에 의해 길이 많이 들여졌는지

아니면 저들도 이젠 돈맛을 꽤나 알았는지

예전에 비해 상당히 저돌적이었는데

 

 

해서 어느 한 여잔 어느정도 술이되자

2차를 가고 싶다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말이 통해야 뭘 하지 ................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어

마담더러

우린  이국적인 분위기에 잠시 젖어보고 싶어왔지

2차로 갈 요량으로 여기 오지 않았다고

잘 알아듣게 말해주라고 했더니

마담이 그 애들보고 모라모라 씨부렁거렸는지

말만한 가스나들이 그새 새초롬 해지더니

팁만 날름 핥아가지고 도망가버렸다.

애고 그 넘이 돈이 몬지..............................

 

 

그냥 닥터 지바고에서 나오듯이

음악이나 듣고 흥겹게 춤이나 추면 안되려나.

 

 

몬 넘의 돈에 그렇게도 원쑤가 졌는지

좌우지간 돈 맛을 알면

한국 뇬이나 러시아 뇬이나 눈에 보이는게 없나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