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05 / 목욕하는 즐거움

커피앤레인 2008. 4. 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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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2

목욕하는 즐거움

 

 

 

 

이른 아침 목욕탕은 텅 비어있었다.

새벽팀들이 이미 다 나빠져 나갔는지 그 넓은 목욕탕은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일단 따뜻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하고

혼자 온탕에 들어가 앉아 있으니 로마황제가 따로 없었다.

행여 옆에 수종드는 여인만 있었다면

딱이었지만 이 넘의 주제에 그리하기엔 너무 호사같고

암튼 열탕 /냉탕을 몇번 드나들었다 나오니

몸이 한결 개운했다.

 

 

여자가 아니었지만

물기가 촉촉히 밴 몸매를 보고 있으니  

나르시스트가 따로 없었는데

아 이 맛에 여자들이 죽을뚱 살뚱 모르고

S라인이니  피부관리니 맛사지니 해사면서

돈을 펑펑 쓰는구나하는 생각이 미치자 

 

 

차라리 노가다 하지말고

피부미용실이나 했으면

아름다운 몸매나 실컷 감상했을낀데 해사면서

괜쓰리 아침부터 되도 않은 생각을 하다가도 

이내 내가 와이라노 ..........................

 

 

여자 몸매 만지는 것 보다는

노가다가 훨 남자답고 아름다운 직업인데

와 내 몸매보고 내가 반하노하고

혼자 속으로 킥킥거렸다.

 

 

하기사 며칠 전에도 목욕탕에서 정 학장이

와 우샘 몸매 쥑인다 해사길래

그렇다고 덮치지는 마이소하고

허이야고 웃었는데

 

 

요새는 아 어른할 것 없이

성이 너무 개방되어서그런지

성 범죄하는 넘들이 하도 많다보니

사람을 예사로 죽이고 그러던데

 

 

내 생각에는 그런 넘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딱 척결했으면 좋겠는데도

법이 무른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성폭행하고 남의 여자를 죽여도 말만 잘하면

몇년 살거나 아니면 기껏해야 십여년 살면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