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43 / 성폭력도 성폭력 나름인가베,,

커피앤레인 2008. 5. 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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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5/9

성폭력도 성폭력 나름인가베 ......

 

 

 

 

참 웃기는 세상이었다.

바람 피우지 말고 가정에 좀 충실하라고 말했다고

자기 아내를 14년간이나 학대 하고 물고문 하고

그리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력을 해도

공무원이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단다.

 

 

이유는 고위공무원이기 때문에

신분이 뚜렸해서 도망갈 이유가 없다는데

하기사 판사님이 어련히 알아서 했겠냐마는

그래도 이해가 안되는 구석이 너무 많았다.

 

 

 

성폭력이나 물고문을 해도 

단지 신분만 뚜렸하면 괜찮은거가...................

(근데 왜 이럴 때는 그 잘난 여성 인권단체들은

왜 아무 말도 안하지 ?  )

 

 

누군가 어버이 날이라고 카네이션을 건네 주었다.

아니 몬 할매가 아자씨한테 꽃을 다 다노 했더니

행여나 꽃도 하나 못봤았나 싶어 불쌍해서 주는건지

아니면 쪼매라도 마음에 있어 생각이 나서 주는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암튼 꽃을 받고보니

오늘이 어버이 날인가베 하고 새삼 기억이 새로왔다.

 

 

저녁무렵 포장마차 아짐씨는 

벌써부터 전을 펼치고 있었다.

-와 이래 오늘은 빨리 문을 열었습니까.........................하고

인사를 했더니

-집에 있으면 뭐 합니꺼

한푼이라도 벌면 그게 더 낫지예

하기사 그건 맞는 말이었다.

-그나저나 카네이션은 받았습니까

-우린 어제 벌써 다 했습니더

피곤하다고 일찌감치 며느리하고 아들이 왔다갔는데

아무래도 우리 때하곤 어디 갔겠능교 했는데

아무래도 그녀의 말속엔 뭔가 허전함이 엿보여

기분이 좀 그랬다.

 

 

원래 사람이라는게

서로 진실과 애정을 먹고 사는건데

요즘은 낯 뚜거븐 뇬넘들이 하도 많아서 그런건지

이 시대의 성풍속이 그래서 그런건지

지꺼도 좋고 내꺼도 좋다 하다보니

부부가 같이 다녀도 저게 지껀지 남의껀지

통 구별이 안되었다.

 

 

그나저나

그 판사님은 몬 맘으로 영장을 기각했을까?

지 마눌이면 두들겨 패고 물고문하고

성폭행을 해도 괜찮다 이 말이가

아니면 공무원이니까 그런 정도는

경미한 축에 속한다 이 말이가......

 

 

어느 책에 보니까 

여자애들은 어릴 � 그 애비의 영향에 따라

남자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이 확연히 갈라진다던데

그 집 애들은 그럼 뭘 보고 자랐을까.

 

 

울나라도 이젠 애정이 없으면

언제든지 갈라서게 하던지

아니면 어거지로 성폭력을 해서

남의 신세를 망치면

지 것도 이 참에 팍 잘라뿌면 안되겠나 했더니

언 넘이 그라믄 손가락으로 더 나쁜 짓 한다나 우짠다나.....

인간 병기가 따로 없네

 

 

아이고 세상살기 참 에럽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