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45 / 욕심이 너무 많으면 ,,,

커피앤레인 2008. 5. 11. 09:28

 유 선경作

37254

2008/5/11

욕심이 너무 많으면 ,,,,

 

 

 

정점에 올라서면 인간은 결국 자신과 또 싸워야했다.

자기의 욕심이나 이기심이나 명예를 끝까지 지킬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버리고 겸허하게 자신을 비울것인가하고  ...또 그렇게 싸워야 했는데

 

해서 정치가나 예술가이나 사업가나 종교가나

다 어려운게 이 넘의 욕심이 끝이 없기 때문이었다.

 

 

우리 근대사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 중에 하나가 있다면

아마도 5.16 군사혁명과

여의도 순복음 교회일지도 모른다.

 

 

물론 성격은 다르겠지만

둘다 출발점은 아주 흡사한데가 있었다.

하나는 무능한 정치인들을 몰아내고

가난을 극복하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 하고 구호를 외친 반면

 

 

또 다른 한쪽은

지지리도 가난한 동네에서

 천막교회를 일구면서

예수 믿고 가난과 질병에서 벗어나자고 했으니 말이다.

 

 

그 교회가 지금은 6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대형 교회로 성장했으니

정말 하나님 축복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또다른 변형된 인간의 재앙이라고 해야할지

그건 알 수 없지만

 

암튼 둘다 우리에게 많은 도전과 목표와 어떤 행복도 주었지만

반대로 그에 못지않게 피혜도 너무 많이 준 것도 사실이었다.

 

어느틈엔가 우리사회에 파고든

빨리 빨리 병도 ..............사실은

겉모양만 번지르하게 만들었던

5.16 군사문화가 민간에게 이식한 것중에서도

가장 나쁜 선례중 하나였는데

그 덕에 우린 양심보다는 실적을 더 선호해

이젠 왠만해서는 양심이 밥먹여 주나하는

비아냥을 예사로 받아들어야했다.

 

 

 

 

물론

5.16 군사혁명 정도는 아닐찌라도

우리사회에 

또다른 큰 영향을 미친 존재가 있다면

그건 분명 여의도 순복음 교회일게 분명했다.

 

 

그들의 처음은

비참할 정도로 가난했는데

천막에서 신도 몇명을 앉혀놓고

겨우 예배를 드렸을 정도니

그 형편은 굳이 말을 안해도 다 짐작할 수 있을게다.

 

 

그러한 교회가 이젠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로 성장했으니 

이걸 축복이라햐할지 아니라 해야할지

참 헷갈리게 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문제는 이 교회가 내건 슬로건이

 성장과 축복인데

그러다보니 암암리에

성장이 되지 않는교회들은

이상한 자기 컴플렉스에 빠져

성장이 되지 않거나 부자가 안되면

마치 하나님의 축복을 못받은 사람처럼 생각하다보니

교회들마다

너도나도  점점 세속적인 부요에 혈안이 되다시피했는데  

 

 

 

 

 

그러나 이상하게도

교회가 더욱 거대한 공룡처럼

점점 그 몸집을 불리기 시작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교회는 점점 더  예배를 알리는

종소리가 전혀 필요가 없게 된 점이다. 

 

 

 

왜냐하면

이젠 종을 치지않아도 사람들이 너무 몰려와

오히려 처지 곤란할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만약 그들이 모두

힘없고 불쌍한 노숙자로 교회로 몰렸왔다면

교회는 지금처럼

잃어버린 어린 영혼이 돌아왔다고

좋아라하며 박수치며 야단이었을까?

 

 

암튼 어제사 대통령과 박 근혜씨가 만난 모양인데

어찌보면 참 묘한 인연 같았다.

한 사람은 군사혁명 주체의 딸이고

한 사람은 소위 잘 나간다는 강남의 어느 유명한 교회의

장로였으니 ..................

우리의 현대사 한 페이지를 보는것 같았는데.

 

 

두 분이 어제 어떤 깊은 얘기를 나눴는지는

우리같은 무지렁이들이야

신문기사만 보고 아 밥먹었구나 하는 정도이지만

결국 싸움은 자기 그릇을 누가

먼저 더 많이 비우느냐는 문제일건데.....................

그게 잘되려는지 더 두고 볼 밖에 .

 

 

일단은 대통령이 잘 돼야 나라가 편할낀데

이 넘의 백성은 무슨 기구한 팔자로 태어났는지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니

이젠 지발 덜 싸우고 나랏일이나 좀 전념했으면 좋겠는데

아직도 친박 이박 하면서 물고 늘어지고 있으니 ,,,

참도 딱도 하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