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798 / 좌파가 졌네 졌어

커피앤레인 2008. 7. 7. 10:14

 

 추 지영作

 

38853

2008/7/7

좌파가 졌네 졌어

 

 

 

 

정치란 보면 볼수록 잼 있었다.

3류 드라마는 저리 가라할 정도로

플롯이 얽히면 얽힐수록 더 잼있었는데

간간히 고추가루를 뿌려대면서 상대를 약올린다고

폭력도 행사하였지만

때로는 원시 종교처럼 신에게 재물을 바쳐야한다고

피를 요구했다.

 

 

하지만 좌파도 이젠 약았는지

좀처럼 피 흘리기를 주저했다.

해서 간간이 유언비어를 흘리며 누구 젓가슴을 만졌느니

누구 손가락이 날라 가버렸느니 하고

확인도 되지 않는 걸 뉴스랍시고 마구 올렸지만 

하루도 되기전에 앗 실수,,,,,,,,,,,,,,,,하고 

오보라고 또 정정 보도를 했다.

 

 

촛불이란게 원래 영상문화적인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센세이션한 부분이 있었다.

캄캄한 밤에 수백 수천개의 촛불이

 거리를 가득 메우면서 일렁이면

그 것 자체가 예술이었는데

 

 

해서 선전 선동에 능한 좌파적 사람들이

 이 점을 놓칠리가 만무했을건데

그래서 그런지 걸핏하면 촛불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초라는 넘은 언젠가는 자기 몸을 다 태우고

사라져야할 태생적 운명을 갖고 태어 났기 때문에

어느 시점에 가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촛물에 빠져 유세차하는 

슬픔만은 어쩌지 못했다. 

 

 

작금의 촛불 집회도 이제 그 효력이 점점 떨어졌는지

마지막 우군이라고 믿었던 정의구현 사제단까지

거리로 뛰쳐 나오게 만들었지만 그 역시  영향력이 미미한지

이젠 더 이상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체

한쪽은 조계사로 피신하고

한쪽은 이걸 계속해? 말아 ?하고,,,,

심각한 양분사태에 빠진  모양이었다.

 

 

해서 하는 말이지만

만일 내가 좌파 우두머리였다면 

이번 이 촛불집회를 기획한 자들을 모조리 잡아

숙청을 하던가 아니면 자이비판을 톡톡히 하도록 했을건데

저 집 내부 사정을 잘 모르니 그건 내 알바가 아니고

일단 좌파가 진건 틀림없는 것 같았다.

 

 

 

소위 좌파가 국민의 세를 얻고 이길려면 

적어도 세가지 조건은 갖춰어야하는데

이번 촛불집회를 주최한 집단은

그 중 어느 것 하나도 그들은 갖추질 못했던 것 같았다.

 

 

첫째 좌파가 이길려면

무엇보다 걸출한 인물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좌파엔

그만한 인물을 아무리 눈딱고 찾아 봐도 보이지 않았다. 

 

 

마 고만고만 한 사람들이

소주 한잔 마시고 객기에

아니면 말고 하는 식으로  한건 터뜨리고나 보자하고

대들다보니 이웃 일본에서조차

참 희안한 사람이네 하고 조롱을 했는데

적어도 전국적인 신망을 받으려면

인품이나 지성이나 도덕적으로도 충분히 갖추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철학이 뚜렷해야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친북 종속주의자

아니면 노동 운동가들이 이어서 그런지

철학적으로나 사회 현상학적으로도  그 뿌리가 너무 허약하였다.

 

둘째는 타이밍은 기가 막히게 절묘했는데

발톱을 드러내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앞선게 패인이었다.

쇠고기 광우병과 반미까지는

그런대로 순진한 백성들에게  먹혀들었지만

이 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불과 몇달만에

정권퇴진이라는 카드를 빼든 것 자체가  실수였다.

하기사 본심은 거기에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털도 안뽑고 먹을 수야 있나..

 

이 점에서 그들은 스스로 자아비판을 하던지

아니면 좌파에 �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하여

대대적으로  숙청을 단행해야 할끼다.

 

셋째 그들이 실패한 것은

진실보다는 거짓에 더 충실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잘못이었다.

이제와서 광우병의 위험을 알리려고

방송도 하고 퍼포먼스도 했다고

다소 궁색한 변명들을 늘어놓았지만

그 점에서 좌파는 참 비겁했다.

그래서 뉴 라이트 사람들이 정의 구현 사제단을 향하여

거짓의 탈을 쓴 사람들이라고 힐난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들은 그랬다.

(그게 그들의 정의인지는 모르지만 )

 

사실 오늘날의 촛불집회의 시발이된

 MBC PD 수첩의 자의적 거짓 보도는

두고두고 좌파에겐 뼈저린 교훈이 될 것이다.

정치란 역사적 발전을 위하여

때론 우파도 있어야 하고 때론 좌파도 있어야 하지만

그러나 거짓으로 국민을 속이거나 기만하여서는

그 생명이 결코 길지 않았다.

 

 

레닌이 볼세비키 혁명을 일으킬 때나

김 일성이 북한을 접수 할 때처럼

닭을 오리라고 세뇌공작 하듯이 선전 선동을 한다고 해서

사회가 먹혀들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건 좌파의 오만이거나 아니면 무지의 소치일 수 밖에 없었다.

 

 

 

 

암튼  폐일언하고

촛불집회가 언제 끝날진 모르지만

이번 싸움은 좌파가 진건 틀림없지만

문제는 그렇다고 우파가 승리했다고 딱 잘라 말할 수 없는게

또 오늘날 한국정치의 딜렘마이자 현실이었다.

 

 

다시 되뇌기도 싫겠지만

YS정부의 실정으로 시작된 좌파 10년동안에

우파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중산층은

이제 거의 무너져 내렸고

남아 있는 것이라고 5-60대 힘없는 우군들 뿐인데

그들을 믿고 정치 하기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해서 이제부터라도 이 명박 정부는 

중산층을 최우선적으로 재건해야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무엇보다 고민이 아닐 수없었다.

 

 

언필칭 우리가 말하는 중산층 이라는 사람들은 다 5-60대인데  

이미 그들은 허리가 꺽인 상태이고

그나마 새롭게 중산층을 만들려면

20/30/40대를 다시 길러야 하는데

그게 어느 세월에 그렇게 되느냐 말이다.

 

 

특히 전전 세대와 달리

전후세대는 공산주의 공자도 모르는데

뭘 어떻게 해서 이 나라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 수 있을지................

 

해서 염려컨데

이 명박 정부는 임시 방편으로 그때 그때만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지말고

대한민국 100년 대계를 내다보면서

우리사회의 기본 패러다임부터

자유민주주의에 익숙한 친 국민적 정부로 바꾸어야 할텐데

과연 그만한 철학과 시대적 사명과

머리와 마인드와 열정들이 있을련지 ...................

그게 또 의문이었다.

 

 

해서 DJ가 노심초사 잠도 안자며

좌파를 위한 제 2 건국을 했다면

노 무현은 그 뿌리를 위해 양껏 영양분을 줬지만

MB는 대한민국의 이 절대절명의 정체성을 위하여

제 3건국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야 할낀데

그만한 뱃심과 냉철함이 있을련지...................................................

암튼 나 같은 무지렁이들야

대통령을 믿어야지 누굴 믿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