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841 / 대구남성합창단과 그대 그리고 나

커피앤레인 2008. 8. 30. 09:42

 

무진 정룡作

39675

2008/8/30

대구 남성합창단과 그대 그리고 나

 

 

카페 아트힐은 음악 전문 카페이어서 그런지

거의 매일 새로운 곡을 보내왔다.

 

게중에는 내가 줗아하는 곡도 있었고

전혀 듣도 보도 못한 곡도 있었는데

미안한 건 늘 새로운 곡을 보내주었지만

자주 그걸 들을 시간이 없다보니 그냥 설합 속에

차고차곡 모아두듯이 그렇게 보관하여 두었다.

 

 

한데 오늘은

대구 남성합창단이 부른 그대 그리고 나를  보내주어

아무리 아침 시간이지만 이것 만은 함 들어봐야지 하고

클릭을 했더니

생각보다 곡이 좀 그랬다.

 

 

마치 허겁지겁 밥을 먹듯이

가사를 줏어 읽는데만 급급한 나머지

곡 전체적인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여

도무지 낭만이나 여유 같은게 보이지 않았다. 

(내가 너무 많은 걸 기대했나?)

 

 

암튼 누가 편곡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곡의 백미인 추억을 되살리는 그 아련함과

그리고 마지막 고음부분인 그대 그리고 나....................아 하는

그 절규에 가까운 탄식이 전혀 보이지않아

못내 씁슬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는데

 

 

그나마 올만에 들어보는 대구 남성 합창단의 그 우람한 소리에

곡이 조금만 더 우리네 가슴에 닿았다면

이 가을에 참 금상첨화 였을텐데 ..............하는

아쉬움을 뒤로한체

난 또 하루를 그렇게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