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71/ 해피 투데이

커피앤레인 2008. 10. 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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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

해피 투데이 

 

 

행복은 생각하기 나름이지

결코 소유가 많고 적음에 좌우되는건 아닌 것 같았다.

해서 많은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체면을 걸곤

스스로  위로 하거나 위로를 받곤 했는데 

어떤 면에서  그건 참 현명한 짓  같았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 했듯이

일꾼들도 잘한다 잘한다 하면 스스로 신명이 나는지

더 잘할려고 애를 썼는데

간혹 무식한 인간들이 노가다라고

사람을 무시하거나

아예 너거는 내 상대가 아니다 하고 

깔보고 사사건건 잔소릴만 딥다 하면

 

 

그들도 사람인지라

에라이 뭣 한 넘아 하곤 

아무데나 오줌을 누거나  아니면 남 모르는

헤꼬지를 했다.

 

 

해서 그런 것이 겁이나 그런건 아니지만

이 넘 역시 가능한 현장에선 일꾼들의 사기를 돋우어 주려고 애를쓰며

때론 저들과 이런 저런 우스개도 하고

때론

야한 농담도 하며

그들의 긴장을 풀어주려고 애를 썼는데 ..........................

그러다 보니 정이 들었는지

여기가도 오빠 저기가도 오빠하는 뇬들이 많았다.

 

 

 

한데 생각보다 사람들은 

아침시간은 유별나게 민감한지

토담집 영희는 첫 손님이 잔돈을 내면

하루 종일 잔돈만 들어온다며 

아침 밥 값을 줄 땐  꼭 꼭 만원짜릴 달라고 하였다.

해서 첫 손님일땐 이왕에 주는 것  

밥 값에다 천원은 팁이다하고

더 얹어 주었더니 고맙다고 열두번 더 절을 했다.

 

 

어제부로 택시비가 또 올랐나보다.

TV를 별로 안봐서 그런지

요금이 올랐다는 것 조차 모르고 탔는데

기본 요금이 1800원이 아니라

2200원에다가 거리가 있으니까 3700원을 내라고 하였다.

 

 

순간 어 ,,,,,,,,,,,,,,,,,

이게 아닌데 했지만  

기사 아자씨가 일부러 올랐다고 할리는 만무할테고  

해서 기분은 쪼매 그랬지만 

-에이 오르는줄 알았으면  어제 밤에 타고 올건데 .............했더니

지라서 우스운지

-그러게 말이예요 하면서 킬킬 거렸다.

 

 

한데 그 자리서 싸내가 아침부터 초잡게

언제 올랐느냐

난 못들었는데

그런 법이 어딨냐하고......................... 따지듯이 대들면 

지나 나나

서로 기분만 잡쳤지 덕될건 아무 것도 없었다. 

 

 

해서 날씨가 쪼매 춥거나 꿀꿀해도  

야,,,,,,,,,,,,,,,,,,,,오늘 날씨 끝네주네

역시 가을날씨답다 하거나

아니면

야 멋있다........................

 이런 날은 역시 바바리가 어울리겠다 하면

이불속에서 단잠을 자고 있는척 하고 있는 넘도 

덩달아 기분도 좋아

오늘 뭘 입고 나가지 하고 한껏 멋을 부리고 싶어  할텐데 ..............

 

 

지나나나 생각이 짧은건지

걸핏하면

본대로 느낀대로 그냥 그대로 씨부렁거리니

해피가 구루미가 되어버리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