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혜령 作
2008/10/1
여자가 더 낫네
일본을 통일한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어려움이 생길 때 마다
희안하리만치 생각지도 않은 여인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는데
그러고 보면 여자도 때론 씨할 사람들이 넘 많은가 보다 .
얼마전에 부군이 돌아가서
신혼의 재미도 미쳐 느껴 보지 못했을텐데
저라믄 우야노 하고 좀 그랬는데
설상 가상으로
집마저 경매에 넘어가려고 하자
최 진실/ 이 영자 등이 주축이 되어
정 선희를 돕는답시고
거금 2억 5천만원을 선뜻 모아주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뭐 달린 남자 보다는 훨 나은 것 같았다.
원래 사업이란게 아무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잘 되는 사업도
하루 아침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부지기 수 이기 때문에
늘 모자라는게 돈인데
그러다보면 급할 때는 여기저기 손을 내밀고
돈을 꾸기 마련인데
잼 있는 건 남자는 하나같이 주머니에
돈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일 /이백만원만 넘어서도 대답이 한결같이
나 돈 없는데 ......................하고 난색을 표하던가
아니면 일단 울 마눌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하고
에둘러 피해나갔다 .
한데 여자는 대답이 오히려 시원시원했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우야노 ....................
내 함 알아볼게 하고 걱정을 하던가
아니면 계좌번호 함 불러봐요 하고
그 즉시로 2-3천만원도 선뜻 선뜻 그렇게 넣어 주었다.
해서 이 넘 왈
에라이 문디들아
니나 나나 뭐만 차고 열불나게 돌아다녔지
실상은 쥐뿔도 없구나 ......................하고 혀를 찼는데 .
암튼 여자들이라도
저렇게 똘똘뭉쳐
어려운 친구를 돕는다면 이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모가 외로울까나............
역시 어려울때 도우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더만
그 말이 맞네 맞아
'아침에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에 쓰는 일기 872 / 진실아 진실아 (0) | 2008.10.03 |
---|---|
아침에 쓰는 일기 871/ 해피 투데이 (0) | 2008.10.02 |
아침에 쓰는 일기 868 / 인생이란게 .................. (0) | 2008.09.30 |
아침에 쓰는 일기 868 / 못난 아빠 못난 엄마 (0) | 2008.09.29 |
아침에 쓰는 일기 867/ 나도 팬 클럽이나 하나 만들어 봐 (0) | 2008.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