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70 / 여자가 더 낫네

커피앤레인 2008. 10. 1. 06:36

 

전 혜령 作

 

39712

2008/10/1

여자가 더 낫네

 

 

일본을 통일한 도꾸가와 이에야스가

어려움이 생길 때 마다

희안하리만치  생각지도 않은 여인들이 나타나 도움을 주었다는데

그러고 보면 여자도 때론 씨할 사람들이 넘 많은가 보다 .

 

 

얼마전에 부군이 돌아가서

신혼의 재미도 미쳐 느껴 보지 못했을텐데  

저라믄 우야노 하고 좀 그랬는데

설상 가상으로

집마저 경매에 넘어가려고 하자  

최 진실/ 이 영자 등이 주축이 되어

정 선희를 돕는답시고

거금 2억 5천만원을 선뜻 모아주었다니

아무리 생각해도 뭐 달린 남자 보다는 훨 나은 것 같았다.

 

 

원래 사업이란게 아무나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지만

잘 되는 사업도

하루 아침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부지기 수 이기 때문에  

늘 모자라는게 돈인데

 

 

그러다보면 급할 때는 여기저기 손을 내밀고

돈을 꾸기 마련인데

잼 있는 건 남자는 하나같이 주머니에

돈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도 일 /이백만원만  넘어서도 대답이 한결같이

나 돈 없는데 ......................하고 난색을 표하던가

아니면 일단 울 마눌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하고

에둘러 피해나갔다 .

 

 

한데 여자는 대답이 오히려 시원시원했다.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우야노 ....................

내 함 알아볼게 하고 걱정을 하던가

아니면 계좌번호 함 불러봐요 하고

그 즉시로 2-3천만원도 선뜻 선뜻 그렇게 넣어 주었다.

 

 

해서 이 넘 왈

에라이 문디들아 

니나 나나  뭐만 차고 열불나게 돌아다녔지

실상은  쥐뿔도 없구나 ......................하고 혀를 찼는데 .

 

 

암튼 여자들이라도

 저렇게 똘똘뭉쳐

어려운 친구를 돕는다면 이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모가 외로울까나............

역시 어려울때 도우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더만

 그 말이 맞네 맞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