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873 / 아굴 선지자의 기도

커피앤레인 2008. 10. 4. 06:37

 

서 혜연 作

 

39715

2008/10/4

아굴 선지자의 기도 

 

 

 

누군가 새벽기도회에 다녀 왔다며 너무 좋더라고 하였다.

하긴 그럴게다.

누군 지리산 어느 절에 다녀왔는지 다리를 절룩 거렸다.

아마도 절을 엄청나게  했나본데

다들 지 나름대로 염원이 있다보니 새벽 잠도 그 높은 산도 

그렇게 문제가 되진 않았나보다 .

 

 하긴 이 넘도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모닝콜이 일어나라고

채근하는 바람에 비몽사몽간이라도

일단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도를 했는데................................

 

 

기도문은 주로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이 가장 많았다.

 

 

게중에는 이 넘의 삶이

그나마 가치있게 사는건지

아니면 행여 주머니에 돈푼깨나 들었다고 찔락거리지는 않는지 

또는 당신께서 바라는게 도대체 몬지하고 

캐 묻는 시간들이 참 많았는데

 

 

어느정도 자신에 대한 성찰이 끝나면

반성과 후회와 깨달음이라는  수확과 함께

지금 벌여놓은 일들을 하나하나 챙기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어려우면 또 어떻게 헤쳐 나가야하는지

그리곤 여러가지 도움을 청하게 마련이었다.

 

한데 아무리 기도를 해도 

참 놀라운 것은  아굴 선지자의 그 기도문이었다.

그는 나로 하여금

너무 부하게도 마옵시고 너무 가난하게도 마옵소서하고 기도했는데

 

 

그가 부하게도 마옵소서 한 것은

너무 부하여 행여 하나님을 모른다 할까 두렵다고 고백했는데  

첨엔 그 말이 몬가 참 의아했는데

조금씩 조금씩 나이가 들고 돈을  벌어보니

역시 그의 말이 정답이었다.

 

 

언젠가 통장에 돈푼이 좀 생기니까

그날로 부터 왠만한 일은 눈도 깜작안하고

설혹 몬일이 생기더라도 돈이 있으니까 하고

정 급하면 그걸로 떼우지 뭐 ..............................하고

스스로 자고했다.

 

 

한데 인생을 조금이라도 배우고 나니까 

사는게 장난이 아니었다.

 진짜 성경말씀대로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더니만 

이 넘이 꼭 그 꼬라지 였다.

해서 인생 수업을 좀  한 뒤론 

가능한  자기를 비우려고 무척 연습을 하는데도

그게 그리 쉬운게 아니었다.

 

 

 

 

 어느날인가

성경을 보니까 남의 불행을 보고도

난 몰랐데이 .......................하며 시치미를 떼거나

아니면 남의 불행은 곧 나의 행복이다 해사면서

숨어서 킥킥거리면

언젠가는 니도 그런 꼬라지 될지 누가 아노 하고  

하나님이 니 조심하라 하고 경고를 했던데 ...............................

 

 

요 넘의 인간들은

우예그리 짜라시 같은 인간들이 많은지  

요즘도 남의 등뒤에 숨어서

............................카더라 해사면서  

남의 가심에 대못을 박으려한다는데 .................................... .

 

 

문제는 뒤 늦게 나마

그걸 단속한다고 최 진실 법인가 몬가를 만들어

악플인가 찌라시인가 그걸 싹 없애려고 노력 하능가 본데

이 넘의 생각으로는 법을 만들기 전에 

먼저 울 사회가 왜 그런 걸 용납하는지 

그 원인 부터 찾아

그 인간들을 제다 모아 삼청교육대로 보냈으면 좋겠는데

 전 두환시대도 이미 끝났으니

이걸 우예야 없을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