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영 作
2008/10/5
드디어 나도 뜨는가베,,,,,,,,,,,,,,,
꿈은 이루어 진다더니 그런걸까
드디어 이 넘도 섭외를 받았다.
친구가 다음달에 노인네들 위문잔치를 한답시고
와서 노래나 좀 불러 달라고 하였다.
-니가 내 노래 잘 하는줄 우찌 알았노
-니는 모 만능 예술가잖아
글이면 글 사진이면 사진 디자인이면 디자인
-아이고 마 그런 소리 하지마라
원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 안하더나
그러니 진짜 잘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이
우리 같은 사람은 갱상도 말로 어중개비다
-암튼 스케쥴 잡아 놓을테니까 그리 알아라
-안그래도 내 노인네들을 위해서 뭐 봉사할게 없나 했는데
잘 됐네
함 해보지뭐 ....
그나저나 노인네들이 좋아하는 노랠 부르려면
아무래도 뽕짝이 좋을건데 ..................................
난 뽕짝이 잘 안어울린다고 언 뇬이 그러던데 우야노
-그래도 뽕짝이 젤 신명이 날낀데 .....
암튼 그건 그렇고
녀석은 요즘 마라톤 대회 준비를 한다고 눈코 뜰 새가 없는지
내일은 부산일보에 2000만원 짜리 통광고를 낸다고 하였다.
해서 이 넘 보고도 5km 달리기 신청을 하라고 졸라댔다.
-5km?
-첨 참가니까 니는 그 정도면 될끼다
-아이고 그럼 낼 새벽부터 워밍업을 좀 해야 되잖아
여자들도 많이 올건데
싸내 체면에 옆에서 달라다가 헉헉거리면 그게 몬 챙피고
-박 근혜 의원도 온다했으니까 니도 같이 그 옆에서 뛰어라
-아이고 난 그런 유명 정치인은 모른다
그리고 만에 하나 내가 그 옆에 섰다가 얼굴이라도 나와봐라
그럼 난 그때부터 바람은 다 피웠다
그라고 니는 잘 모르는가본데 유명인사 돼봐라
얻는 것 보다 잃는게 더 많데이
한데 요 넘의 모닝콜은 잠도 안자는지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사람을 깨우며 성가시게 했다.
요 넘은 몬 레퍼토리가 맨날 그것 하나 뿐인지
허구한날
비가오나 눈이오나 오로지 굿모닝이었다.
해서 미운 넘 떡 하나 더 준다고
나도 마 알았다이
니도 굿모닝이다하고 잠자리에서 일어났는데 .............................
어떤 땐 이걸 팍 팍 꺼버려 ?하다가도
지도 지나름대로 주어진 역활이 있다고
허구한날 술도 안마시고 바람도 안피우고
저렇게 충실하게 일하는데 싶어
-그래 알아들었다이 고만 울어라
내 일어 날께 하고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일어나곤 했는데
사실 일어날때 조금 귀찮아서 그렇지
일어나 바깥을 나와보면 별도 송송하고
새벽 공기도 의외로 상큼 한게 여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나저나 울 일본앤은 와 편지도 안하지
그새 변심을 했나
아니면 내 일본어가 너무 강렬한거가
하기사 지도
10월엔 몬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하더만
그것 때문에 눈코 뜰새가 없는가 본데
지나나나 한량끼가 꽤 많아서 아무래도 이 달은 둘다 문화비가 좀 나갈 것 같았다.
그렇다고 설마 절마가
내 노래 불렀다고
현철이 처럼 개런티를 주지는 않겠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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