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모든게 계량화 되는가베

커피앤레인 2009. 2. 19. 11:46

 

 이 경애作

39832

 2009/2/19

모든게 계량화 되는가베

 

 

 

여자들이 마트에 가면 무우나 파를 살 때

힐끗 값을 쳐다보듯이 블로그도 값을 매길수 있는지

블로얌이란데서 값을 한번 매겨보라고 실실 유혹을해댔다.

해서

이런 것도 다 값을 매기나 하고

저거 시키는대로 졸졸 따라갔더니

내 다음 블로그 값이 자그만치 5,483,050원 이라고 하였다.

내용인즉 브랜드 지수(Brand Index)가 3,637,047원이고

미디어 지수(Media Index)가 1,846,003원이라나,,,,,,,,,,,,,,,,,,,

반면에 조선일보 블로그는 개설한지

1주일밖에 안되어서 그런지

전체 금액이 300,000원 밖에 안되었다.

 

 

5,000,000원이면 제법 거금인데

누구 말 들으니 루이뷔똥 가방 두개는 충분히 사고도 남는

돈이라는데

언젠가 돈 벌면 명품 가방이나 하나 사주이소 하던 뇨자가 있었는데

잘하면 그 약속은 지킬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긴

사회가 진화하면서 모든게 값어치로 따지게 마련이지만

블로그까지 계량화하니 그것도 좀 웃겼다,

하기사 그림도 호당 얼마니 해사면서

계량화하는 판국에 몬들 계량화 못하겠냐마는

나중엔 벌거벗은 사람도 계량화하여

차별화 한답시고  뚱님은 얼마 빼빼로 님은 얼마 해사면서

목욕값을

따로 받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한데

며칠전에 몬 일이 있어 외국사이트에 잠시 들어갔더니

그새 언 넘이 눈치를 긁었는지

e-mail이 그 다음날 바로 날라왔다.

제목인즉

I searched that you asked me and found.해사면서

비아그라며 시알리스를 쫙 벌여놓고

싼값에 구입하라며 옆구리를 쿡쿡 질렀다,

(내 기가막혀서 ,,,,,,,,,,,,,

내가 온제 그것 구입한다했나 ?)

 

 

그라고 보니 언 넘이 통마늘이 좋니 땡초가 좋니 해사면서

행님아 행님도 이제부턴 그런것 먹어야 한데이 해사면서

지랄지랄을 하던데

설마 글마가 부탁한 건 아니겠제

그나저나

캐나다에 있는 넘들이 우예 내 거시기가 시언찮은줄 알고

이 메일을 다 보냈지

(참말로 쪽 스럽네 ........................)

 

 

암튼 그건 그렇고

사람이란게 지 버릇은 못고치는지

아니면

오랜 관습 때문인지는 몰라도

일어섰다 앉았다하며 의식이 많은 천주교 미사는 아무래도 이 넘 하고는

잘 안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뭔가 늘 정적이 감도는 고요함만은 좋아서

공원을 지나치다가도 틈만 나면 본당에 들려 예수님 상도 함보고

그리고 몇분동안이지만 의자에 앉아 기도를 하곤 나왔는데

명동성당이나 중앙성당이나

경내가 모두 콘크리드가 아니면 아스팔트뿐인게 너무이상했다.

해서 어제도 성당에 깄다가 성당엔 왜 나무가 하나도 없지 .......................하고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간혹 시간이 나면

풍경사진을 찍는답시고

범어사에 들렸는데

들릴 때 마다 느끼는거였지만

절보다는 언제나 대나무 소리가 더 정겨웠다.

해서 한참동안 발걸음을 멈추곤 머물다 오곤 하였는데

절은 또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니  그런지

입구마다 잡상인들이 많아 그게 또 좀그랬다.

 

 

해서 이런 꼬라지 저런 꼬라지

다 보기 싫으면

겨울동안만이라도 칩거를 하는게 젤 났다하고

한동안 바깥 출입을  금했더니

목여사가 뜬금없이 오데 중국에 갔다왔능교 하며 배시시 웃었다.

 

(그나저나

이 블로그 값이 500만원이라는데 

나중에 루이뷔똥 가방 두개 사면 이걸 누구 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