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웃기는 사람들

커피앤레인 2009. 10. 12. 14:17

2009/10/12

웃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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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자 세사람이 유난히 떠들어대었다.

보아하니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인지

거의 한시간 이상을 목사의 사표를 노회에서 왜 안받느냐............받느냐 해사면서 

두패가 나뉘어 싸웠다.

한 사람은 분명 목사의 이명을 바라는 사람이었고 

두 사람은 사표수리가 안될땐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하고 

노회를 옹호했다.

예수 믿는 것은 참 순전한건데 

요즘은 은혜보다는 저들도 인간인지라

감정이 더 앞서는갑다.

 

 

마트 아짐씨는 초저녁부터

더러버서 이 짓도 못해먹겠다고 씩씩거렸다.

-왜?

-아 언넘이 계산을 빨리 빨리 안하다고 다짜고짜

반말을 하잖아요

-그럼 손님 저도 40이 넘은 아이 엄마입니다

왜 반말이세요,,,,,,,,,,,,,,,,,,, 하고 한마듸 하지 했더니

그러 말은 차마 못하고 속으로 혼자 삭였다나 우쨌다나  ...

(그런 넘이 오데 한둘이가 )

 

 

가을산이 좋다고

해인이 아침부터 전화를 삐리리 때렸다.

휴일인데 같이 등산이나 합시다하고 .............

해서 배낭을 챙기면서 이것저것 먹을 것을 담다가

양주가 조금 남아서 이것도 같이 가져가 ? 하고

새벽에 산 콜라에 이 넘만의 비법을 이용해서

저 알콜 탄산음료를 만들었더니

등산길에서 만난 아짐씨들이

이거 무슨 술이예여 진짜 맛있네 알싸하고 .............해사면서

니도 나도 좀 달라고 했다.

한데 차마 이 넘이 제조한것이라고 하지는 못하겠고  

만약에 그랬다가는

에잇 어쩐지....................... 할것이고

해서 얼마전에 불란서에서 들어온

 저알콜 탄산음료라 했더니

어쩐지 맛이 다르다나 .....우짠다나 ..............

병이 아름다웠나 ㅋㅋ

 

 

한데 해인은 재주가 참 좋았다.

이 넘은 언제나 카메라 한대만 달랑메고 산을 돌아다녀서 그런지

여자가 있던지 없던지 아무런 상관도 없었는데 

해인은 어느새 여자를 봤는지 

아 아까 같은 버스에 탄 분이네요 하더니  

그새 오빠 동생하자며 손가락을 걸었나보다.

 

 

한데 일행이 있었던지  

이 넘에게도 언감생심 하사품처럼

한 뇨자를 자연스레 넘겨받았는데

산을 오르는데 뇨자는 몬 뇨자 .........................

하지만 어쩌랴

해인을 도와주려면 하사품이라도 잘 챙겨야 할 터

해서 싫던 좋던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산을 내려오는데

 

 

한데 생긴것도 그렇고 그러면서

성격 또한 여간 지랄같지 않아서

내 오늘 비위 맞춘다고 깨나 고생 했다고

실토 아닌 실토를 했더니

술이 확 깨는지

아니 진짜 그랬어요 그럼 진작에 말하지 ..................하더니

좋았다 말았다 야 가자 하더니 지 먼저 일어났다.

 

 

(문디 아짐씨

산을 타면 산이나 제대로 타던지 

아니면 성격이라도 제대로 수양을 하지 

딥다 더러븐 성격을 고스란히 다 내 뱉으면서 산엔 모하러오노.................했더니 

그래도 지는 연하의 남자랑 산다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