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때가 있나

커피앤레인 2009. 12.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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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

때가 있나

 

 

 

심을 때가 있으면 거둘 때가 있고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도 있다고 했던가

사람은 저마다 운명이 있는지 조항조는 28년의 무명시절을

남자라는 이유로 .............................라는 곡 하나로 

단 한방에 무명의 슬픔을 싰어냈다고 하였는데

울 같은 무지렁이들은 언제 그 때가 오려는지 ...............................

 

 

간밤엔 홍대 미대를 나온 친구가 술이 한잔되었는지

선생님 여러분하며........................갑자기 소리를 버럭질렀다.

나중에 알았지만 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실내장식을 하다가

요즘 경기가 별로이다 보니

마눌하고 사이가 별로 않좋은 모양인지

울적한 마음에 후배와 함께 중앙동에 나왔나본데

술을 마시다가 느닷없이 그렇게 자기 소개를 한답시고 떠들었다. 

한데 중간 중간 말이 자꾸 끊기면서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목여사가 그러지 말고 차라리 노래를 한 곡 부르시죠 했는데 

불행히도 그 친구는 노래가 안되었다.

 

 

해서 어색한 순간이 길어지면서

분위기가 이상하게 돌아가자

예분이라는 뇬이

갑자기 지가 와이담을 하나 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는데

그녀 역시 환쟁이었다.

초록은 동색이고 과부는 과부의 심정을 안다고 했던가

 

 

암튼 그녀 이야기는 이랬는데

어느 뇨자가 연못에서 빨래를 하다가

그만 지 빤스를 물에 빠트렸단다.

 

 

아이고 이걸 우야노 ,,,,,,,,,,,,,,,,,,이걸 우야노 하고 발을 동동구르는데

갑자기 산신령님이 나타나 금빤스를 들어 보이며 

이게 네것이냐하고 묻더란다. 

해서 옛 우화에 금도끼도 아니고 은도끼도 아니다했더니

나중에 그 모든걸 다 주더라 싶어서

그건 제 것이 아니옵니다 했더니

잠시후 다시 은빤스를 들고 나와 보이면서

이것이 네것이냐 하더란다 

해서 그것도 제 것이 아니옵니다 했더니

다시 빤스를 하나 들고나왔는데 보니

바로 지가 빠트린 그 빤스였단다

해서 얼른 그것이 제것이옵니다 .....................................했더니

신령님 하시는 말쌈이

어느정도 형편이 되거든

빤스를 하나 새로 사입으라 하더란다.

 

 

 

암튼 말속에 뼈가 있다고

옛말에 언중유골이라 했는데 

사람은 저마다 다 말못할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고 드러내 놓고 표현하지 못할 슬픔이 있겠지만

고 넘의 인기가 모고 출세가 모고 돈이 모고 사랑이 몬지 

다들 전전긍긍하는지,,,,,,,,,,,,,,,,,,,,,,,,,,,,,,,,,,

요즘 PIFF광장엔

예전에 보지 못했던 이동식 점쟁이 집이 즐비했는데

더 놀라운 것은 거의 2-30대가 어디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는게 너무 신기했다.

도대체 뭘 물어볼려고 그럴까?

직업운 / 결혼운/ 아니면 금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