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연아야 고맙데이

커피앤레인 2009. 12. 6. 08:11

 

 

40024

2009/12/6

연아야 고맙데이

 

 

 

요즘 나는 새벽 5시30분에서 6시 사이면 어김없이 일어났다.

전날 새벽 2시에 잤던지 3시에 잤던지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었다.

희안하게도 하나님은 꼭 그시간이면 오줌을 누게 하던지

아니면 자연스레 눈이 뜨이게 하던지 해서 암튼 그렇게 깨웠다.

지금 나는 어쩌면 내 생애 가장 중요한 영적전투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해서 각오도 남다르고 내 마음가짐도 전보다 훨씬 도드라졌다.

 

 

 

어제 김연아가 일본에서 파이널 그랑프리 금메달을 획득한건

올만에 접하는 참 기쁜 소식이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하였다고 하여

경기도 안좋은 지금 모든 국민이 참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하고

새벽기도시간에 그를 위하여 일부러 기도를 해서 그런지

암튼 기쁘고 반가운 일이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마치 내가 기도를 했기 때문에

꼭 그렇게 되었다고 들릴진 모르겠지만

그런건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면 더 기쁜일이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가 일등을 한 건  너무나 기쁜 일이었다.

원래 내 자식이던지 남의 자식이던지 잘 되는건 다 즐거운 일이었다.

더우기 내 백성이 잘되는건 더 자랑스럽고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이랴.......................

 

 

신종플루는 이제 더 이상 극성을 안부릴거라고 나는 믿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신종플루로 패닉현상에 빠질때도

난 이 재앙을 거두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반드시 그렇게 해주시리라 확신했다.

물론 이 기도는 우리나라만을 위한 기도는 아니었다.

세계는 이미 하나의 이웃이 되었고 모두들 우리가 사랑해야할 사람들이었다.

 

 

이제 남은 것은 내 개인적인 기도 몇가지와

내가 아는 사람의 여식을 위한 기도인데

그 또한 기대가 컸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으면 가부간 결과가 나오겠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오직 최선을 다하는게 사람의 도리였다.

옛말에도 진인사 대천명이라했잖아................

 

 

돌이켜보면 어쩌면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었다.

적어도 기도가 뭔지는 알았으니까...................말이다.

나의 첫 기도의 응답은 공교롭게도 우리 어머니부터 시작되었다.

당시는 참 슬펐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게 다 하나님의 섭리였나보다. 

어머닌 시장을 가다가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뇌출혈이나 뇌졸증 비슷한 것이었나보다.

 

 

암튼 그 후로 꼬박 50일간을 누워있었는데

그때 내가 할 수 있는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해서 달려간것이 교회였다.

나는 40일간 매일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나

20여분을 달려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돌아오곤 했다.

그땐 한겨울이었고 새벽 4시30분이면 아직도 캄캄할 때였다.

당시만 해도 가까머리를 겨우 벗어날 때였는데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했던가.......................

 

 

어머닌 결국 일어나셨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65세에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밥도 하고 빨래도 다 하실 정도로 매우 정정 하셨다.

당시 어머니 나이 49세였다.

난 어머니를 60세까지만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그땐 그것도 아주 긴 세월인줄 알았다.

하나님은 놀랍게도 내가 기도한 년수보다 5년을 더 보너스로 주셨다.

 

 

그 후 나는 많은 병자들을  만났고 암환자도 만났다.

암환자 얘긴 다음기회로 미루고

폐결핵을 앓고 있는 친구 형님을 위하여는 나는 무려 10개월을 기도했다.

그는 당시  36세의 가장이었다.

폐결핵을 앓은지 10년이 넘었는데

마산 요양소에서 조차 더 이상 가망이 없다하였지만 난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10년 묵은 병도 하나님은 고칠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결코 낙심하지 않았는데

성경은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수 있다고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해서 그런지 작정기도를 한 후 딱 10개월만에 그는 병원에서 두번의 수술을 거친후 완쾌되었다.

그는 지금도 건강한 몸으로 목사의 신분으로  활발히 목회를 했다.

 

 

돌이켜보면 나는 아주 극과 극이 교차한 삶을 살았던 것 같았다.

하지만 워낙 낙천적이라 그런지 슬퍼도 슬픈줄을 몰랐다.

해서 노숙녀 눈에도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처럼 보였나보다.

암튼 난 한때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겼다.

하지만 염불보다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지 교회는 보이지않게 참 이기적인게 많았다. 

해서 스스로 교회를 떠나 딴 세상으로 갔지만

단 한차례도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난건 아니었다.

왜냐하면 내 생애 무려 다섯번이나 하나님을 만났고 체험했기 때문이었다.

한번은 영적으로 체험했고  네번은 꿈으로 나타나셨다.

그중 두번은 네 기도를 꼭 들어주마 하고 약속하셨고

한번은 왜 세상을 자꾸 돌아보느냐고 나무라셨고

두번은 침묵만 하신체 네 꼬라지를 보라고 무언의 책망을 하셨다.

 

 

해서

간혹 하나님이 없다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는 하나님이 계시다 /안계시다하고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다.

정 못믿겠거던 죽음앞에 함 서 보라고만 말했다.

그때 진정으로 당신을  잡아줄 것이 무엇인지 알거라고.................

 

 

이제 나의 개인기도가  끝나면

다시 중보의 기도를 해볼까 아니면 사이버 기도교실이라도 함 해볼까하고 ...............스스로 고민 아닌 고민했다.

실제로 이 세상에는 여전히 살려야하는 사람도 많고

반대로 죽고싶어 하는 사람도 너무 많았다.

때문에 조그마한 희망이라도  .............................그들에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보람될까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또 괜한 생각을 하는건 아닌지,,,,,,,,,,,,,,,,하고 스스로 반문을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

전도도 하시며 많은 병자를 고쳐주셨는데

어느날  열 문둥병자를 고쳐주셨지만

감사하다며 예수님을 찾아온 사람은 단 한명밖에 없었다.

해서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그 아홉은 어디로 갔느냐......................................고 물으셨는데 

우리네 인간은 늘 지 앞만 급했지 뒤는 나몰라라 하는 못된 습관이 있나보다.

해서 성경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자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고 했는데

이 한해도 얼마남지 않았으니 감사해야할 사람들에게 감사를 한다면 얼마나 마음들이 훈훈할까. 올 크리스마스엔 흰눈이라도 펑펑 쏱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