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롯데 백화점

커피앤레인 2009. 12. 9. 08:46

 

 유 선경作

40026

2009/12/9

롯데 백화점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은 누가 디자인을 했을까

크리스마스를 전후 하여 오픈을 할 모양인데

주변 상인들은 너남없이 롯데 시너지 효과를 볼지

아니면 역으로 더 손해를 볼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일단은 좋은 쪽으로 기대를 하나보다.

 

 

한데 외관이 영 아니올시다였다.

아마도 일본 사람이 디자인 한건지 ..............그쪽 냄새가 물씬 풍겼는데

문제는 초현대식 백화점에 어울리지 않게

조형미가 그렇고 그랬다. 솔직히 표현하면 조금은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경험이지만 처음 아이디어나 그림은 그럴듯했는데

그것을 현실로 옮겼을 때 모습은 ...................

차마 저리지는 않았을꺼라는 생각을했던지

반대로 저럴꺼라고 생각하고도 지었다면

생각이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사람들 같았다.

(요즘 사람들 미의식이 얼마나 대단한데 .......................)

 

 

물론 아직 120층 높이의 호텔이 들어서지 않아

전체적인 것을 판단하기엔 좀은 이른감이 있지만

암튼 호텔은 호텔이고 백화점은 백화점인데

신세계 샌텀시티점에 비하면 규모도 그렇지만

조형미도 영 뒤떨어지는 것 같아

저게 백화점이가 공장이지 하고 혼자 웃었더니

같이 가던 넘이 와 ? 하고 자세한 영문도 모른체 지도 따라 킥킥거렸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조금 이른시간이라

올만에 공원에 들렸더니 의외로 한가했다.

간혹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고 노숙자도 한둘 보였지만

요즘은 파륜공 하는 사람들이 겨울이라 쉬는지 아니면

어디로 흝어졌는지 잘 보이질 않았다.

(전에는 참 시끄럽게 기합을 넣더만 ...............)

 

 

 어느새 비가 올 모양인가보다.

빗방울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졌다.

하지만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그런지 별로 차갑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건너편 부산호텔은 방마다 불이 환하게 켜져있었는데

커텐사이로 사람들 움직이는게 보였고

어느 방은 여인이 열심히 화장을 했다.

 

 

목여사는 간밤에 팜프렛을 하나 건네주었다.

현대시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시와 그림의 만남

겨울 강나루에서,,,,,,,,,,,,,,,,,,,,,,,,,,,,,,,라는 기획시리즈전이었다.

12월16일부터 18일까지 강나루에서 열린다고 했는데

절반은 아는 분들이었고 절반은 모르는 분들이었다.

김규태/김석규/김영준/김찬식/류명선/박응석/원무현

이상개시인은 익히 아는 분들이었고

김병수/김형석/신성열/박상호/이병구/최선준/최연근/하계열시인은

한번도 본 일이 없는 시인이었다.

한데 이번에는 여류시인이 한명도 없었다.

(그래도 여자가 있어야 제 맛인데......................누군가 시인은 시시한 사람이

시인이라하더만 진짜 그런갑다)

 

 

서울에서는

노원문화예술회관 2층 다목적실에서

노원이원국발레단후원회가 12월 11일오후 5시에 열린다고

초대장을 보내왔다.

발레리노 이원국은 원래 부산사람이지만 국립발레단 일원이기도 했다.

갈수는 없어도 꽃이라도 한 송이 보내야할텐데....................

이래저래 12월은 참 신경쓰이는데가 많은 계절이었다.

 

 

오여사는 1월5일부터 2주간

울산 현대백화점 현대 갤러리에서 오정민 초대전을 연다고 하였는데

백년어에서도 이런저런 강좌가 열린다고 e메일을 보내왔다.

신기한 것은 그가 어떻게 내 e메일 주소를 알았을까 그게 참 궁금했다.

내 블로그에라도 들어왔나?

요즘 내 블로그는 매일 같이 다음이 약 300명 조선일보가 약 300명

거의 비슷하게 들어왔다. 물론 어떤 날은 조선일보에 들어오는 사람이 더 많았지만

숫자는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누가 들어오느냐가 중요하지 .....................

 

 

중국에서 온 여인은 중국 프로젝트를 설명하곤

언제 중국에 한번 들어올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규모가 너무 크기때문에 일단은 반신반의했지만

경비 일체를 부담하면 몇사람이 같이 갈 용의가 있다고 했더니

그건 그쪽에서 댄다고 했다.

한데 사람들은 일의 성격도 모르면서

여행삼아 함 갔다오지 했다.

하지만 이 나이에 여행은 몬 여행....................

별 소득이 없으면 그것도 낭비라 했더니

이 사람들은 돈만 낭비인줄 알았지 시간은 낭비인줄 모르는 것 같았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잔가지 기도는 그저께도 하나

어제도 하나 하나님이 들어주셨는데 메인기도는

배가 너무 커서 그런지 아니면 인간됨됨이가 아직도 덜되어서 그런지 

시간이 쪼매 더 걸리나본데

웃기는건 울 마눌이었다.

자기는 언젠가 내가 기도원 원장 할줄 알았단다.

(참말로 문디같은 마누라네

그라믄 진작 그렇게 말하지 그랬으면 처음부터 다 때려치워버리고 산에라도 갈건데 ..........)

 

하지만 옛날 옛적에

교회의 초청을 받아 강의를 갔을 때도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해서

강사료를 한번도 안 받았는데

지금와서 내가 기도해주고 돈을 받아?

20년 이상을 같이 살아도 부부는 역시 남남인갑다.

몰라도 어떻게 이렇게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