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섹스와 기도

커피앤레인 2009. 12. 12. 14:38

 

 김 충순作

40029

2009/12/12

섹스와 기도

 

 

 

 

 

요즘 여자들은 확실히 거리낄게 별로 없는지

섹스를 얘기해도 예전 사람들하고는 전혀 달랐다.

예전 사람들은 그런 얘기하면

에잇 망측스럽게 몬 그런 얘길 하노 했는데

요즘 여자들은 그것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요 하고

오히려 반문을 했다.

 

 

해서 그런지

어떤 뇨자는 그걸 피부 마시지 할래요................라는 말로 남자를 꼬셨고

어떤 뇨잔 성인들의 스포츠라고 껄껄 웃었는데

암튼 그것도 젊고 힘 좋을 때 하는거지 늙으면

하고 싶어도 더 못한다고 언 넘이 초저녁부터 약을 실실 올리곤

어디론가 달아나버렸다.

 

 

한데 왕년에 섹스 좋아안한 사람이 오데 있겠노 마는

이 넘의 관심사는 섹스와 기도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하는게

참 궁금했다. 

 

 

한창 젊었을 때

어느날 암에 걸린 장로님이 울 교회에 왔는데

이 분은 원래 내가 다니던 교회 장로는 아니었다.

이웃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했는데  

어느날 암에 덜컥 걸리자 교인들 보기에 창피했던지

우리 교회로 온가족이 교회를 옮겼는데

병이 악화되자 병원에서 나와

교회 지하실에 임시 천막을 쳐놓고 거기서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매일밤 부부가 살다시피했다.

 

 

해서 불쌍한 마음도 들고

어짜면 장로가 저렇게 암에 걸렸노 하는  생각도 들어

그럼 같이 40일간 철야기도를 할까요 했더니

이들 부부가 너무 너무 고마와했다.

 

 

해서 이래도 죽을꺼고 저래도 죽을꺼면

교회에서 기도나 하다가 죽겠다고 마음먹었나본데

이 넘이 옆에서 같이 기도를 도와주겠다고하니 

너무 너무 위로가 되었는지 ...................

쌀장사 하는 부인도 열심히 기도를 했다.

 하여

이왕에 기도를 할것이면

우리 40일 작정기도를 하자 했더니

이들 부부가 흔쾌히 그럽시다했다.

해서 일과를 마치고 저녁만 되면 교회 지하실에 모여

찬송도 하고 기도도 하고 그랬는데

원래 40이라는 숫자는 성경에서 자주 나오는 숫자이었다.

 

 

예수님도 땅에 계실때 40일동안 금식기도를 하셨지만 

유대인들에게 40이라는 숫자는 아주 중요한 숫자였다.

40은 한 세대를 가리키는 상징적인 숫자이었다.

그래서  누가 기도를 한다고 하면 무작정 하지말고

40일을 정하여 작정기도를 하라고 꼭 꼭 권했는데

 

 

 

이유는 인간이란 존재가 

너남없이 때론 넘어지고 실수도 하고

때론 연약하여 낙심도 하기 때문에

일정한 날자를 정해놓지않으면

그의 기도가 이루어지는지 안 이루어지는지 알지도 못할뿐 아니라

열성도 없었다.

해서 기도할 땐 언제나 구체적으로 구하되

가급적이면 지맘대로 하지말고

시간과 날짜를 정해서 하라고 했더니

많은 분들이 아,,,,,,,,,,,,,,,,,,,정말 40일 작정기도가 대단하네요 하고

감탄을 연발 했다.

 

 

 

암튼 이 분은 말기암 환자여서 그런지 기도를 하는 동안에도

너무 너무 고통스럽다고 하소연을 하였는데 

놀라운 것은 작정기도한 후 3일만에 그렇게 아프던게

어디로 사라져 버렸는지 깨끗이 사라졌다며 

너무 너무 고마워했다. 

그렇다고 암이 완전히 치료된건 아니었다.

단지 고통만 없어진 것인데

그날 이후로 이분이 조금씩 조금씩 거동을 하더니

나중엔 주일예배도 참석하고

부부가 함께 간증도 하고 찬송도 불렀다.

 

 

그때 내가 배운 교훈은

암도 아무나 걸리는게 아니구나 ,,,,,,,,,,,,,,,하는 것인데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왜 암에 걸렸는지

어느날 가르쳐주어서

그분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드렸더니

이 분이 깜작 놀라는 표정이었다.

 

 

사람은 누구나 높아지면 교만하거나 오만하여

다른 사람을 업수이 여기거나 실족케 하거나

아니면 마음에 상처를 입혀 낙심케 하거나  딴 길로 가게 했는데  

하나님은 그런 일을  죄없다고 하지 않으셨다.

 

 

하긴 너 남없이 잘 나갈때는 다 지 잘난 맛에 살겠지만

살아보면 인생이 꼭 그런 것만 아니었다.

해서 언 넘 말처럼 그 좋은 걸 와 안하겠노마는

섹스도 할 때가 있고 안할때가 있지

애가 아파서 다 죽어간다던지 / 중요한 일이 있어 앞 일을 전혀 예측할 수 없을 때는

그 좋은 것도 금하는게 지혜였다.

 

 

암튼 섹스에 대하여는 낼 또 말하기로 하고

 

 

 

목여사는 요즘 그 고달픈 환경에서도

성경공부를 하는게 너무 행복하다고 했는데

술집이란게 생각보다 엄청 피곤하고 스트레쓰가 많은 직업이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넘 정도는 애를 먹이거나

치근덕거렸는데

그래도 성경을 배울 때만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고 고백했다.

 

 

해서 이 넘왈

그게 다 때가 있는 법이요 그러니 기회있을 때 열심히 배워요

언젠가 이 넘이 가르쳐주고 싶어도 가르쳐줄 수 없을 때도

올지 모르요 했더니  

시집간 딸년이 옆에서 가만히 듣더니

신부님이 가르치는건 너무 딱딱해서 재미가 없더니

샘은 우찌 그리 재미있고 귀에 속속들어 오게 하느냐며

아 그래서 하나님이 이렇게 말했구나 ,,,,,,,,,,,,,,,,,,,,하고

감탄을 연발했다.

 

 

한데 웃기는 건

우샘 우리 딱 한병만  더 마시면 안될까 하더니

맥주를 꺼내곤 주님 감사합니다 ..................하고 합장을 했다.

아니 술병을 갖다놓고 몬 주님  ? 했더니  

 아,,,,,,이 주님도 감사하고

저 주님도 감사하다는 이 말이지 뭘 몰라 ,,,,,,,,,,,,,,,,하더니

지라서도 우스운지 혼자 씨익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