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제 마음대로 된다면야 몬 걱정

커피앤레인 2009. 12. 17. 09:51

 

안 정란 作

 

40034

2009/12/17

제 마음대로 된다면야 몬 걱정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문을 연다고 하여

가봤더니 내부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세계 일류백화점에는 아직 못미치는 것 같았다.

그나마 지하매장과 1층과 옥상 전망대가

눈길을 끌었고 식당가도 잘 꾸몄지만

그외는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를 좀 더 연구 해야할 것 같았다.

 

 

더욱 아쉬운 것은  외부 엑스테리아를

좀 더 아름답고 세련되게 설계를 했더라면

부산의 명물중의 명물로 꼽혔을텐데

백화점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랬는지

앞을 콱 막아놓아

광복동에서 바라보면 뭔지 모르게

사람을 좀 답답하게 했다.

 

 

해서 그건 지 알아서 하겠지만

그래도 여기가 부산인데 ...................하고 구청에 있는

어느 높은 친구에게 지랄염병을 떨었더니

그렇제 나도 좀 그렇게 생각한다 하며

동의를 했는데 .........

그라믄 모하노 이미 지었으니

죽은 자식 모 만지는 격이지.

 

 

 

송년이 가까우니까

여기저기 오라하는 곳이 한둘이 아니었다.

해서 간밤에도

국제 펜클럽 부산 지부에서 주최한

겨울/ 강나루에서 ......라는

시화전에 들려 얼굴이라도 잠시 보여야겠다며

강나루에 들렸더니 원로 시인들이랑 신문사기자랑 

방송국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여럿이 둘러앉아

술을마시고  있었다.

 

 

이 넘의 짧은 생각으로는

잠시 얼굴만 비추고 빨리 빠져나와야지 했지만

내가 몬 분위기 메이커라고 가면 분위기 깬다고

사람을 붙잡는 바람에

새벽 4시가 넘어 겨우 집으로 돌아왔는데 ,,,,,,,,,,,,,,,,,,,,,

 

 

도대체 이 시간에 들어와서 어떻게 

새벽 6시에 일어나 기도를 한단 말이고 했지만

그것도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었다..

그렇던지 저렇던지 애 편입시험도 있고 

하나님하고 약속도 했기때문에  억지로라도 

일어나야겠다고 해서 그런지

그나마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한데 뭣도 모르는 친구가  

야야 그 나이에 굳이 그렇게 까지 기도할게 뭐있노 했지만

사람의 운명이란게 한순간에도 뒤바뀌는게

인간의 삶이었다.

해서 때론 누군가 떠 미는 것도 아닌데 떠미는 것 처럼 

한순간에 미끄러지기도 했고

때론 불행이 오는걸 뻔히 알면서도

속속무책으로 당하기도 했는데  

적어도 자기 인생에 애착이 있다면

한번쯤은 고민을 해봐야 지혜로울 것 같아

독기(?)를 품고 기도를 했더니

결과는 기도 안하는 것보다 기도하는게 백번은 더 나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날 까지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으면서

그렇게 추하게 살지도 않았고 단 한차례도 병치례 하지도 않았고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유를 구속당하면서 까지 남의 시중을 들지도 않았는데

따지고 보면 그게 모두 하나님의 은혜고

자비고 긍휼이었다.

 

 

해서 성경에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는 이는 하나님이라고 했고

막상 목표를 향하여 다들 달리지만

그것 역시 다름박질 하는 자로 말미암음이 아니라했는데

 

 

 

올한해를 추스려보면

이 넘인들 왜  속이 안상하고   화가 안나고  아쉬운게 없겠냐마는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고 자비고 긍휼이라고 깨달으니  

잘났다고 까불 이유도 없고

지금 형편이 나쁘다고 기 죽을 일도 없었다.

옛말에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 했듯이

예수님께서

네가 내 말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했으니

설마 하나님이 책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