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정란 作
2009/12/17
제 마음대로 된다면야 몬 걱정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문을 연다고 하여
가봤더니 내부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세계 일류백화점에는 아직 못미치는 것 같았다.
그나마 지하매장과 1층과 옥상 전망대가
눈길을 끌었고 식당가도 잘 꾸몄지만
그외는 인테리어나 디스플레이를 좀 더 연구 해야할 것 같았다.
더욱 아쉬운 것은 외부 엑스테리아를
좀 더 아름답고 세련되게 설계를 했더라면
부산의 명물중의 명물로 꼽혔을텐데
백화점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그랬는지
앞을 콱 막아놓아
광복동에서 바라보면 뭔지 모르게
사람을 좀 답답하게 했다.
해서 그건 지 알아서 하겠지만
그래도 여기가 부산인데 ...................하고 구청에 있는
어느 높은 친구에게 지랄염병을 떨었더니
그렇제 나도 좀 그렇게 생각한다 하며
동의를 했는데 .........
그라믄 모하노 이미 지었으니
죽은 자식 모 만지는 격이지.
송년이 가까우니까
여기저기 오라하는 곳이 한둘이 아니었다.
해서 간밤에도
국제 펜클럽 부산 지부에서 주최한
겨울/ 강나루에서 ......라는
시화전에 들려 얼굴이라도 잠시 보여야겠다며
강나루에 들렸더니 원로 시인들이랑 신문사기자랑
방송국에 종사하는 친구들이 여럿이 둘러앉아
술을마시고 있었다.
이 넘의 짧은 생각으로는
잠시 얼굴만 비추고 빨리 빠져나와야지 했지만
내가 몬 분위기 메이커라고 가면 분위기 깬다고
사람을 붙잡는 바람에
새벽 4시가 넘어 겨우 집으로 돌아왔는데 ,,,,,,,,,,,,,,,,,,,,,
도대체 이 시간에 들어와서 어떻게
새벽 6시에 일어나 기도를 한단 말이고 했지만
그것도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었다..
그렇던지 저렇던지 애 편입시험도 있고
하나님하고 약속도 했기때문에 억지로라도
일어나야겠다고 해서 그런지
그나마 제시간에 일어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한데 뭣도 모르는 친구가
야야 그 나이에 굳이 그렇게 까지 기도할게 뭐있노 했지만
사람의 운명이란게 한순간에도 뒤바뀌는게
인간의 삶이었다.
해서 때론 누군가 떠 미는 것도 아닌데 떠미는 것 처럼
한순간에 미끄러지기도 했고
때론 불행이 오는걸 뻔히 알면서도
속속무책으로 당하기도 했는데
적어도 자기 인생에 애착이 있다면
한번쯤은 고민을 해봐야 지혜로울 것 같아
독기(?)를 품고 기도를 했더니
결과는 기도 안하는 것보다 기도하는게 백번은 더 나았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날 까지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으면서
그렇게 추하게 살지도 않았고 단 한차례도 병치례 하지도 않았고
그 어려운 가운데서도
자유를 구속당하면서 까지 남의 시중을 들지도 않았는데
따지고 보면 그게 모두 하나님의 은혜고
자비고 긍휼이었다.
해서 성경에 사람이 자기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는 이는 하나님이라고 했고
막상 목표를 향하여 다들 달리지만
그것 역시 다름박질 하는 자로 말미암음이 아니라했는데
올한해를 추스려보면
이 넘인들 왜 속이 안상하고 화가 안나고 아쉬운게 없겠냐마는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 모든게 하나님의 은혜고 자비고 긍휼이라고 깨달으니
잘났다고 까불 이유도 없고
지금 형편이 나쁘다고 기 죽을 일도 없었다.
옛말에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안다 했듯이
예수님께서
네가 내 말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했으니
설마 하나님이 책임지겠지.
'아침에 쓰는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에 쓰는 일기 / 건배주.........구구팔팔 복상사 (0) | 2009.12.19 |
---|---|
아침에 쓰는 일기 / 송구영신 예배는 왜하노 (0) | 2009.12.18 |
아침에 쓰는 일기 /장가를 세번 가는 남자 (0) | 2009.12.16 |
아침에 쓰는 일기 / 가수는 아무나 하나 (0) | 2009.12.15 |
아침에 쓰는 일기 / 새벽이 아름답다 (0) | 2009.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