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니가 야곱이가 ?

커피앤레인 2009. 12. 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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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7

니가 야곱이가 ? 

 

 

 

 

얍복강은 암만 북쪽에서 기원하여

북쪽으로 흐르다가 북서쪽으로 방향을 돌린다음

깊은 계곡을 지나 아담에서 요단강과 합류했다.

강물이 푸르다 하여

오늘날은 푸른강 (나할  에즈- 제르카)이라고 불렀는데

구약시대엔 아모리 왕 시혼의 영토와

암몬의 영토와 구분을 짓는 국경선이기도 했다.

 

이곳이 유명한 것은 아브라함의 손자며

이삭의 둘째 아들인 야곱이 천사와 밤새 씨름하여

당신이 나를 축복하지 않으면 놓아주지 않겠다고

떼를 쓰며 달라붙자 천사가 마침내 그를 이기지 못하고  

그의 환도뼈를 치며

네 이름이 뭐냐 하고 묻자

야곱이니이다.................................하니

네 이름을 이후로는 야곱이라고 부르지 말고

이스라엘이라고 불러라고 하였다.

 

 

해서 오늘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이 생겼는데

원래 야곱은 쌍동이였다.

그가 형 에서의 발뒷꿈치를 잡고 나왔다하여

그 아비 이삭이 야곱이라고 불렀는데

야곱은 발뒷꿈치를 잡은자라는 뜻인 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는 의미이었다.

 

 

 

이제 머잖아 해넘기기와 함께  

해맞이가 시작되겠지만 해를 보고 절하는 것은

고대 에집트로 부터 그 기원이 올라가는데 

에집트인들은 해가 지는 그곳에 신들이 사는 곳이 있다고 믿었다.

해서 그들의 제사장은 해를 섬기는데 참 열심이었는데

미라도 그 연장선상에 있었다.

 

 

암튼 해가 바뀌면

교회나 성당이나 사찰이나 교당 어느곳에서나  

각자의 종교에 따라 이런저런 기도를 하며 

새해를 맞이하게 마련인데  

어차피 기도를 할꺼면 

게으른 종처럼 당일 저녁 우샤우샤하고 

산보가듯이 하지말고  

오늘부터라도 차분히 기도제목을 정하고

내년엔 이런 이런 기도를 꼭 들어주십시오 하고

며칠간 준비 기도를 한다음

새해 첫날 첫시간에

하나님이던지 부처님이던지 천주님이던지

각자의 종교에 따라 기도를 하면

좋은 결과가 오리라 믿는데 ............................

 

 

되돌아보니

이 넘이 올해 가장 보람되었던 기도는

뭐니뭐니해도 신종플루를 막아달라는 기도였던 것 같았다.

해서 언젠가 블로그에다 더 이상 신종플루는  없을 것이다 하고

감히 선언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그 이후로는 더 이상 확대 되지도 않았고

경계도 평상시로 환원된게 무엇보다 기뻤다.

물론 이 해에 못다푼 내 개인적인 기도가 아직도

몇가지 남아있지만

이 기도도 내년엔 분명히 들어주리라 확신하는데

일단은 내년 1월 5일에 어느 딸 아이의 대학편입이 어떻게 

될지 그게 가장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그건 아주 작은 지엽적인 기도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름대로 혼신의 힘을 다 기우리는것은

그것이 대학편입만 문제가 아니라 그아이의 장래와도

맞물려있기 때문에 이 넘이 할 수있는 것이라면

모든걸 다해주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인데

그외에도 새벽에 일어나면

 

비록 이 넘이 대통령은 아니지만

이 명박 대통령을 위하여/ 정운찬 국무총리를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 이북을 위하여 / 그리고 4대강과 세종시와 예산안을 위하여

그리고 가까이는 가족과 이런저런 지인들과

때로는 박찬호와/이승엽이를 위하여도 하고

 

 

그보다 더 큰 것은 뭐니뭐니해도 나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인데

 

 

 

어차피 이 땅에 태어나 살다간다면

당당하고 품격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삶을 살고 싶은데 

내 문제가 해결되고나면  

본격적으로 불치의 병을 앓는 환자나

몹쓸 병을 앓는 어린아이들을 위하여

나도 얍복강에서 씨름을 한번 해보고 싶은데 

그러다가 능력도 못받으면서

괜히 환도뼈만 얻어 터지는건 아닌지.

설마 그래도 하나님이

니가 야곱이가 ? .........................하고  그렇게 묻진 않겠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