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너희 기쁨이 충만 하리라

커피앤레인 2010. 2. 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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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사람들은 필요에 의하여 뭣도 만들고

궁리도 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어느날 외과의사이면서 원장이신 어느 장로님이

자기 병원에 잠시 심방을 와 달라고 요청을 하였다.

해서 무슨 이유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수술한 환자가 있는데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하였다.

이유인즉 자기가 할 수 있는 처방은 다하였는데도

이게 마치 널띄기 하듯이

하루는 좋아졌다가 하루는 또 나빠졌다가 하여

자기로서도 좀처럼 종잡을 수가 없다며

아무래도 수상하다고 기도를 좀 부탁한다고 하였다.

 

 

해서 몇몇 사람을 대동하고 병원을 방문하였더니

누워있는 분이 40대 건장한 가장이었다.

보아하니 겉으론 아주 멀쩡하였다.

마침 원장님이 환자 보호자에게 양해를 구했는지

그의 부인이 우리를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다.

 

 

원래

이 넘은 기도를 한답시고

요란을 떨거나 시끄러운걸 젤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다.

해서 간단하게 예배를 드린다음

환자의 손을 잡고 잠시 간절히 기도를 한 다음

물러났는데

장로님께서 그 다음주 그 친구가 완쾌하여

아주 기쁜 맘으로 퇴원였다며 무척 고마워했다.

 

 

사실 내가 기도를 주목한 건 꽤 오래 되었다.

나의 운명이 아주 사소한 것으로부터

삐끌어 지고 부터 도대체 이것을 막을 방법은 무엇인가 하고

고민하다 낸 결론이 기도였기 때문에

기도에 관한한 누구보다 더 깊은 관심을 있었다.

해서 정치적인 것이던지

병에 걸린 사람이던지

내 주변 사람일이나 내 자신에 관한 것이던지 간에

무수한 기도를 했는데

 

 

물론 여기서는 다 밝힐 수 없지만

좌우지간 아주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보며

기도란게 정말 얼마나 중요하고도 무서운가를 알게 되었다.

 

 

한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이후로

 단 한번도 내 운명을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가지 않았는데

어느날 꿈속에서 마귀란 넘이 내 배 위를 깔고 않더니만

그 이후로는 공사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나가 떨어지는데 ...............

감당이 불감당이었다.

 

 

한데  한번 시험에 들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닌지

꽤나 오래 걸렸는데................................

 

 

해서 지금은 상당히 정신을 차리고

그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한답시고 하지만 암튼 그랬다.

다행히 내 경우엔 금전적인 손실외에는 별 큰 문제가 없어 다행이었지만

암튼 비가오나 눈이 오나 새벽기도에 다니는 사람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웠다.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하나님이 있니 없니 하고 떠들어 대었지만

그건 그 사람 생각이고 내 생각은

이 세상엔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겸허한 마음으로 자신을 추스려서 나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다.

 

 

그래서 지금도 내가 관심을 갖고 계속하여 쫓고 있는게 여럿 있는데

왜 엘리자베스 여왕이 죤 낙스의 기도가 그리 무섭다 하였는지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았다.

 

 

오늘이 마침 2월 첫날 첫시간이어서 그런지

하나님이 기도하라고 깨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눈을 뜨고 불을 켜보니 2시가 채 아니되었다.

해서 잠시 기도를 하고 일기를 썼는데

지난달에도 좋은 소식이 두개나 있었지만

이 달에도 응답받아야 할 중요한 기도가 몇가지 있었는데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기쁨이 충만 하리라 했으니

금년의 봄은 좀 일찍 시작되려나 보다.

 

 

어젠

누군가 자기 집이 너무 낡았다며

2층 집을 새로 짓거나 리모델링 하려는데

자기 집안에도 건축하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자기 집 만큼은 꼭 샘이 해주셔야 한다고 부부가 신신 당부를 하였다.

 

 

해서

그렇잖아도 그의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애착을 갖고 50년 전통을 이어온  집이라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다른 느낌의 작품을 하나 남기고 싶었는데 .......................

이렇게 사람을 기다렸다니  너무나 감사했다.

 

 

아마도 돈이 준비 되는대로

연락을 한다고 했으니까 그것이 언제쯤일진 나도 모르겠지만

그의 자손과 자손의 자손을 위하여 기념비적인 집을 남겨주고 싶다니

이제 나의 시험도 끝이 났나보다.

O God. tha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