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응답하시는 하나님

커피앤레인 2010. 2.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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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1

응답하시는 하나님

 

 

 

인간은 시간이 지나면 이런저런 이유로 시들했지만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언제나 한결같았다.

해서 이 넘은 다른 건 다 포기해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만은 포기 하지않았다.

 

 

 

설혹 아내와 떨어져 살아도

아내를 포기했으면 포기했지 하나님은 포기하지않았는데

그건 자식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때문에 굳이 외롭거나 슬프거나 괴로운 일도 없었지만

작년 연말부터 아주 중요한 기도 몇가지를

내 나름대로 심중에 두고 매일매일 새벽마다 기도했더니

감사하게도 그 모든게 어제부로 이미 다 이루어졌고

이제 내가 남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할 제목도 그리 없었다.

 

 

한데 둘째는 필리핀 연수를 떠나더니

다시 호주를 간다며 저거 엄마더러 의향을 물은가 본데

아무래도 바깥 세상을 다녀보니 저 자신이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하는게

이제사 절절히 느껴지나보다.

해서 맘껏 함 다녀보라했지만

큰 넘은 곧 건축사 시험이 있는지

요새는 눈코 뜰새가 없다며 몇년째 사귀던 여자마저 헤어졌다며

홀가분해 했는데

오히려 저거 엄마가 더 걱정인지

언제 마음에 맞는 여자를 또 만나

결혼할거냐며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해서  남잔 결혼에 너무 몰두하면

큰일을 못한다며 제대로 된 아키텍춰가 될려면

결혼은 좀 미루어도 된다며 큰 넘 편을 은근히 들어주었더니

아부지 그렇죠 ......................하고

큰 넘이 반색을 하며 좋아라했다.

 

 

물론 자라는 아이들에겐 결혼도 중요할게다.

하지만  남잔 결혼을 하면 책임이 따르고

책임이 따르다 보면 자연히 자유를 구속 당하기 마련인데

예술이란 자유라는 공간을 잃어버리면 

그날로 부터 밥벌이꾼으로 전락할게 뻔한데

모가 그리 급하노 했더니

야시 같은 마눌왈 

그 애비에 그 아들이라며 부전자전이란다.

 

 

그러나 하나님이 살아계시는 한

그런 걱정은 할 필요도 없었다.

제 아무리 제 눈에 안경이라지만

하나님보다 사람의 속내를 더 잘 아는 분은 없기 때문에

겉 멋에 괜스리 속히지 말고

때가 되면 진짜 명품이 올테니까 참으라 했더니

지도 그렇게 생각한다나 우짠다나 ...................

 

 

암튼 그동안 짓눌러 왔던 일들이 하나 둘 해결되고나니

어제밤엔 밤새 잠이 오지 않았는데

언젠가 다윗이 그랬던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했던데

요금래 하나님이 기도하는 것 마다 너무 기가 막히게 다 들어주시니

 어젯밤엔 은근히 겁이 났다. .......................

해서 자다가도 열두번 더 감사하고 기도했는데

 

 

이제 내 생애 남은 것은 딱 한가지 기도뿐인데

엊그제께 였던가

이혜령님이

가시나무새님

왕초보 중국어 책 내면 대박나겠습니다

남편이 중국에 전화할 때 들은게 확실하게 머리에 들어오니까요 했는데 ...........

엘리야가 그랬던가

구름 한 조각을 보고도 큰 비가 곧 내릴거라고

아합 왕이여 빨리가소서 하며 마차를 재촉한 이가 ...................

그나저나  내 인생에 대박이 나면

난 진짜 뭐 부터 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