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발가벗고 난리를 치는 아이들

커피앤레인 2010. 2. 15. 07:58

 

 

40095

2010/2/15

발가벗고 난리를 치는 아이들 

 

 

 

 

졸업시즌이라고

중학생 아이들이 발가벗고 난리를 쳤단다.

그것도 여학생들이 전라의 몸으로 ...............

아마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그들은 두고 두고 수치를 느낄게 분명했다.

인간은 한번의 수치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너무나 뼈저리게 느끼는 동물인데  

그래서 사람에겐 회한이 있고 양심이 있고

눈물이 있었다.

 

 

 

한데 이 모든 것들이 사실은

삐둘어진 사고와 잘못된 습관에서 비롯되었다.

하긴 이세상의 대부분의 병들도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생활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의사의 아버지라는

히포크라테스마저 음식으로 못 고칠 병은

의사도 못고친다고 했다고 하던데 ..................

 

암튼 인간의 생활가운데 좀처럼 길들여지지 않는게 있다면

좋은 습관이었다.

좋은 습관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인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용기를 주며 의지를 강하게 하지만

그게 말처럼 그리 쉽진 않았다.

해서 일부러라도 좋은 습관을 기르려고 

새벽에 일어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새벽에 일어나면 일단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물론 새벽에  일어나기란 그리 쉬운건 아니었다.

하지만 일단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  

생각도 맑아지고 기도하기도 참 좋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절에서는 새벽 3시만 되면 종을 쳤다.

잘은 모르겠지만 새벽 3시 30분쯤

아마도 새벽 예불을 드리는 것 같았는데

새벽에 익숙한 사람과 익숙치 않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여러가지 차이가 많기 때문에

절 사람들은 하루의 일과를 남보다 더 일찍 시작하는가 보다.

 

 

하긴 대부분의 교회에서도 원단기도를 참 중요하게 생각했다.

새해 첫 날 첫시간에

 하나님께 나아가 마음을 다지고

인생을 설계하는건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일이기 때문에

굳이 이날을 참 귀하게 여겼는데

사실 인생에 있어서 첫 시간만큼 그리 중요한 것도 별로 없었다.

 

 

사랑도 첫 정이 제일 순수하였고

직장도 첫 직장이 제일 중요했다.

해서 하루의 첫시간은 새벽인 만큼 

다윗은 왕이었지만 내가 새벽을 깨우리라고 고백했나 본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들일 수록 

새벽을 참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 넘이 아는 어느 유명한 한의사는 꼭두 새벽에만

진맥을 했다.

해서 그 집은 새벽 4시만 되면 전국각지에서

사람이 몰려왔는데

그도 그럴 것이 해가 뜨면 이미 기운이 다하였다고

진맥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른새벽부터

표를 받으려고 줄을 서곤했다.

해서 이 넘도 어느날 마눌을 따라 함 가봤는데

어쨌든 하루는 새벽에서 시작되고 새벽은 새로운 기운이 솟을뿐 아니라

새로운 용기를 북돋우어 주기 때문에

모름지기 성공을 하려는 사람은

이 새벽을 남달리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오르지 못할 나무는 아예 쳐다보지 않기 때문일까.

우리의 마음이 여전히 게으른 것은 무슨 탓일까?

굳이 오르고자 하는 정상이 없어서 일까

아니면 그냥 시간만 흐르면 언젠가는 잘 되겠지하는 막연함 때문일까?

천국도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 하던데 ..................

로또라도 걸리려면 로또를 사야 걸리지 생각만 맨날 하면 모하노 .

(그렇다고 설마 로또 사러 조르르 가진 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