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 나는 예수쟁이일까 아닐까

커피앤레인 2010. 2. 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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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18

나는 예수쟁이일까 아닐까

 

 

 

매일매일 똑 같은 일만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난 아무래도 적응이 잘 안될 것 같았다.

해서 그런지 노가다라는 직업은 한편은 참 고달프지만

한편은 참 좋은 직업이었다.

디자인을 의뢰 맡았거나 공사를 할 땐엔

바짝 긴장을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시간적 여유가 엄청 많은게 또 노가다 직업이었다.

 

 

물론 쌀독에 쌀만 안떨어지면

천하의 다른 직업하곤 바꿀 수 없는 직업인데

그래서 예수님도 목수의 집에서 태어난 건 아니겠지만

암튼 노가다 일이란 잼있는 직업임에 틀림없었다.

 

 

한데 가버나움에서였던가(*보미님이 가이샤라 빌립보 지방에서 그랬단다) 

예수님이 어느날 사람들이 나보고 누구라 하더냐하고 제자들에게

물은적이 있었는데

그때 많은 제자들이

더러는 세례요한 더러는 엘리야 더러는 선지자 중의 한사람이니이다고 하자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다시 물으니

베드로(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말이었다)가

주(예수님)는 그리스도시요(메시야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고

고백을 했는데

이때 예수님께서 

바 요나 시몬아 (요나의 아들 시몬아 /시몬은 베드로의 옛이름이었다)

네가 복이 있도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고 축복을 하였는데 .......................................

 

 

사실 현대 교회는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해서

교회라는 원래 의미는 에클라시아인데 

이를 교회적으로 설명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모임 이라는 뜻이었고 

영어로는 CALL OUT ............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밖으로 불러낸 자들이라는 의미인데 

해서 교회는 영적인 순수를 유지할 때 그 의미가 있는거지 

영적인 순수를 잃어버리면 

그야말로 양두구육이었다.

(양두구육/羊頭狗肉 양고기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옛말) 

 

 

 

 

이 넘은 절 공부를 안해서

스님들이 어떻게 수도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교회는 기도가 바로 수도생활과 같은 역활을 했다.

기도는 뭘 이루어 달라고 염원도 하지만

거의 많은 부분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회개하고

뉘우치고 하나님과 마음 깊은 곳으로 부터

교제를 나누는 시간인데 ..............................

 

 

기가 막히게도 예수님께서

말세에 이런 꼬라지들을 미리 아셨던지

 

 

 

방금

바 요나 시몬아 네가 복되도다 해놓고

잠시 후 돌아서서 베드로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극구만류하자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도다 하고 ...........................

엄히 책망을 하셨는데 .

 

 

만약에

요즘 교회서 목사님더러 이렇게 말했다면

뭐라했을가 .

아마 모르긴 몰라도

베드로를 나무라는게 아니라 도리어 예수님을 나무랐을게 뻔했다.

해서 

우리 인간은 너 남없이 남의 이목이나 아부를 좋아했지  

정작 예수를 쫓는 마음은 무척 거칠었는데

 

 

 

하지만

예수 믿는 것은 기복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묵묵히 예수를 쫓는 일이었다.

 

 

해서 우린 새벽마다 일어나서   

내주의 보혈은 정하고 정하다

내 죄를 정케하신 주 날 오라 하신다

내가 주께로 지금 가오니 골고다의 보혈로 날 씻어주소서 .................하고

찬송을 하는지도 모르는데  

다윗이 그랬던가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고.

한데 과연 나는 예수쟁이일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