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는 일기

아침에 쓰는 일기 /sure와 certain 사이에서

커피앤레인 2010. 4. 20. 12:26

 

 여류화가 추 지영作

 

40158

2010/4/20

Sure와 Certain 사이에서

 

 

 

 

 

대통령의 눈물속엔 뭔가 비장함이 서려 있었다.

단호하면서도 분명한 것을 바라는 대다수 국민의 마음을 읽은 것일까.

한데 아직도 침몰원인을 조사 중이라니 좀은 더 기다려 봐야하나 보다.

이럴 때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아마도 그럴 것이다하고 주관적 확신을 사실인양 믿을 때

미국애들은 Sure(슈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다.

 

 

하지만 같은 확신이라도

객관적 증거가 뚜렸할 땐

Sure가 아니라 Certain (서튼)이라는 낱말을 사용하였는데

어쩌면 우리는 지금 이 슈어와 서튼 사이를 오가며

안간힘을 쓰고 있는가 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Certain 보다 Sure를 더 좋아하는지

야야 ...................그럴 것 모있노

일단 한방 갈겨부리지 ..................하고 떠들었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진짜 한방 붙으면 뒷감당도 못하면서  

부추기는 잘 부추겼는데 ................

 

 

 

개인이나 나라나 

말보다는 실천이 중요하고

실천을 할려면  이왕하는 것  

똑 부러지게 야무지게 해야하는데

대통령은 노가다 판에서 오래동안 잔뼈가 굵었기 때문에

그런 점은 누구보다 더 잘 알꺼고

지나나나 어중개비들이 말이 많고 목소리도 더 큰데

 

 

이 넘도 이제는 뒤를 돌아볼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요즘따라 자주

뭐 하고 살았지?

도대체 뭣 때문에 살지 .......................하고 자문자답하다가

나도 모르게 곤히 잠이 들곤 했다.

 

 

하지만

인생이란 결국 답은 하나 밖에 없었다.

초등학교때 책상 앞에 붙여둔 것 처럼   

가치있게 살자 / 사람들의 등불이 되자/ 모 이런건데

에릭 프롬이 그랬던가

소유나 존재냐 하고

하지만 삶은 그 어느 것 하나만 고집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얽힌게 많기 때문에  결국은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을려고

다들 바둥거리다 유세차 하나보다.

 

 

한데 넘은 아직도 젊은지  

체코 프라하에서 온 맥주라면서

Pilsner Urquell ..................을 꺼내더니

/선배님 잘 부탁합니다 ....................하고 인사를 꾸벅했다.

해서 니 모하는데

뭘 알아야 부탁을 하던지 도와주던지 하지 했더니

/정치를 한다 아입니꺼

/정치?

/네

/몬 정치 ?

/구의원이야 오데 시시해서 하겠습니까

한다면 시의원이나 구청장이나 함 나가볼까하는데.................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좀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 마 말아라이 

사람이 몰 하던지 그건 니 재주고 자유지만 승산 없는 건 아예 안하는게 약이다 

/그래서 저도 쪼매 고민입니다

/고민할게 따로 있지 .....................

죽을려면 몬 짓을 못하겠노 그냥 하는 사업이나 열심히 해라

그나저나 맥주 이거 와이리 쓰노

/저쪽 맥주가 원래 좀 그렇습니더 ,,,,,,,,,,,,,,,,

암튼 등록하면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예

/니도 슈어맨(Sure man)이가 ?

/예에?

/아 ,,,아이다